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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11단지, 노원구청에서 기획감사

35억원 시구비 예산 들인 배관교체공사 입찰 물의, 12억원 들인 도장공사 하자

기사입력 2024-09-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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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주공11단지, 노원구청에서 기획감사

35억원 시구비 예산 들인 배관교체공사 입찰 물의

12억원 들인 도장공사 하자, 누수 피해

지난해 7월이었다. 비가 와서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외벽도장 공사를 하는 게 아닌가? 동대표와 관리소장에게 연락해 공사를 중지시켜야 한다고 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건물 내외부 도장과 옥상 방수까지 총 12억원 규모의 공사는 장기수선계획 금액보다 6억원 이상 더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300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업체는 아직까지 하자보수를 하지 않아 옥상 누수로 인한 주민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문규 상계주공 11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은 비 오는 날 습기가 많은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공사를 한 것이다. 이건 하자가 아니라 부실공사이다. 결국 다 뜯어내고 다시 공사를 해야 하는데, 업체의 하자보수 보증금은 18천만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212월부터 시작한 급수, 급탕 노후배관 전면 교체공사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지하공동구와 기계실, 입상관, 계량기까지만 하고, 계량기에서 각 세대로 들어가는 관은 오래된 채 그대로 두었다. 압력 차이로 화장실 배관이 터지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전용부분은 관리 대상이 아니었고, 공사계약에서도 당연히 제외되었다. 이문규 회장은 공사를 하려면 제대로 해야 된다. 장기수선충당금을 사용해 세대까지 해야 했다. 난방관은 손도 못 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공사비용. 35억원이 든 공사는 시청과 구청의 예산지원을 받아 추진했는데, 입찰과정에서 업체의 응찰금액을 비공개하면서 적격심사로 최저가와 차저가 업체를 배제했다. 최저가와 낙찰가 차이는 무려 97천만원이었다.

이에 새로 구성된 입주자대표회의는 주민서명을 받아 지난 4월 노원구청에 기획감사를 요청, 지난 827일부터 3일간 감사를 실시했다.

박창렬 동대표는 부실시공은 절차를 지키지 않아서 생긴 것이다. 10억원이면 세대당 50만원을 날린 셈이다. 오래된 단지라 손 볼 것도 많고, 특히 승강기도 교체해야 하는데 장충금을 거의 다 썼다. 관리규약에 따라 사업자를 선정했다면 주민들에게 그런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철저하게 원인을 규명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문규 회장은 지난해 8월 동대표를 새로 뽑아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하면서 계속 문제를 제기했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연말에 관리업체가 바뀌고 나서야 겨우 자료를 확보할 수 있었다. 감사 결과에 따라 전임 입주자대표회의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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