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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덕후 주동준의 ‘배틀그라운드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

기사입력 2024-07-0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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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덕후 주동준의 배틀그라운드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

열강 속 한국의 지정학을 본다

“1년 전쯤에 매우 충격적인 기사를 읽었어요. 미 해군이 40만명인데, 도크 엔지니어는 고작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거예요. 지난 30년 동안 도크를 설계한 경험이 없어요. 그러니 항만 인프라가 1970년대 수준이라는 겁니다. 이게 왜 충격적이냐 하면

세계는 지금 신냉전으로 접어들었다. ·중 패권 경쟁은 양안전쟁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에서는 전쟁이 벌어졌다. 가공할 만한 무기들이 연일 소개되고, 수많은 사상자가 나오는 데도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는다.

핵개발을 끝내고 연일 미사일 실험을 하는 북한과 마주한 우리의 평화는 또 어떻게 될까?

세계열강의 각축장에 놓인 우리의 지정학적 위치는 국방 관련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28살 밀리터리 덕후 주동준은 미국과 중국의 전쟁은 태평양전쟁처럼 해군전일 것입니다. 그래서 조선업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로마사 이야기를 비롯해 역사 이야기를 좋아했던 주동준은 10대에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월간 항공을 정기구독하며 무기에 빠져들었다. 10년간 전쟁과 무기 관련 해외뉴스를 계속해 검색해 왔다.

우리나라는 단독으로 뭘 하기 어려우니까 미·중을 봐야 해요. 미국은 마니아층이 두텁고, 싱크탱크에서도 전문가용 웹진을 운영하고, 의회군사국, 예산처에서도 보고서와 자료를 제공합니다. 미국의 원문 기사들을 찾아보는데, 중국 정보는 중국말 하는 전문가를 팔로어해서 번역기로 돌려봅니다. 저도 논문까지는 찾아보지는 않는데, 우리나라 유튜버는 왜곡되거나 정보가 늦는 게 보여요.”

나무위키의 미해군 vs 중국 해군 섹션의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주동준이 쓴 글이 바탕이 되었다.

무기에 대한 정보를 찾는 밀리터리 덕후가 이제는 거시적으로 세계경제와 국방산업까지 조망하게 되었다.

국제정세에 관심이 많고, 또 우리나라 관련한 내용이니까 기본적으로 애국심이 생겨 더 많이 검색하게 돼요. 그러다 보니까 영어는 확실히 늘었어요.”

그렇다면 남북전쟁은 어떻게 될까? “북진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미국은 패권국으로서 분쟁을 관리하게 됩니다. 더구나 북한이 핵무력을 가지고, 북러동맹을 강화한 측면에서는 더욱 확전을 막으며 상황을 관리하니까 우리는 얻어맞고만 있게 됩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공격 못하는 것처럼. 미국이 자국이기주의가 심해지면 더욱 그럴 것인데, 트럼프 시대에 대한 우려도 그런 면에서 보게 됩니다.”

상계동 한신아파트에서 태어나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자라며 군사정보를 익힌 주동준의 전공은 경영학. 학업을 마치고 입사해 곧 노원을 떠나 세종시로 간다.

부모님이 다 계시니까 주말이면 상계동에 올 거에요. 종종 노원신문을 통해 무기와 전쟁, 정세에 대해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

백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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