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파 플라워 페스티벌 트렁크 플라워 이벤트
청파화예디자인연합회, 다섯 색채의 트렁크 꽃장식
“나랑♪ 결혼해줄래♪♬”
승용차 트렁크를 열면 ‘Marry Me(메리 미)’가 쓰인 리본이 나타나고 화려한 꽃장식 속에 명품쇼핑백이 있다. 꽃들이 청혼가를 부르는 생애 가장 달콤한 순간이다.
청파화예디자인연합회(회장 이금란)는 지난 6월 4일 북서울미술관 주차장에서 ‘2024 청파 플라워 페스티벌 트렁크 플라워 이벤트’를 진행했다. 처음 시도한 트렁크 꽃장식은 승용차 5대에 5가지 빛깔의 꽃들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5조로 나뉘어 추첨을 통해 하양, 빨강, 분홍, 노랑, 보라 등의 주조색을 정했다. 이어 팀장들의 지휘로 디자인하고 직접 꽃을 구입한 뒤 현장에 와서 완성했다.
1조의 주조색은 보라색으로 우아함이 돋보였다. 리시안셔스, 미니거베라, 델피늄, 수국, 여정목 등이 사용됐다. 여성이 남성에게 프러포즈하는 느낌으로 꽃 이외 장식은 과감히 생략해 중앙의 쇼핑백이 돋보였다. 1조 팀장인 이선미 총괄이사는 “TV에서만 보던 꽃장식을 해보니 너무 예쁘고 감동적이었다. 팀워크의 힘이 경이로웠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2조의 색은 정열의 빨강. 장미, 거베라, 작약, 보카라, 덴파레, 안시리움, 알스트로메리아, 시네신스, 소국 등과 초록과 빨강이 섞인 드라세나 잎을 사용했다. 하얀 실크 쉬폰 천을 밑에 갈아 면사포 느낌이 나게 했고, 중앙에 흰색의 핸드백을 놓아 하이라이트 효과를 냈다. 2조 팀장인 김영수 사범회장은 “사랑하면 ‘빨강’이다. 멋진 프로포즈를 했다. 온 마음으로 마음을 전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3조의 색은 상큼 발랄한 노랑. 수국, 장미, 조팝, 솔리다스트, 퐁퐁국화, 은사철, 러스커스, 천리향 등이 사용됐다. 송이가 큰 하얀 수국 4송이 위에 노란 거베라와 장미가 얹혀있고, 그 속에 주황색의 쇼핑백이 색감을 더해 전체적으로 한 송이 꽃 같은 그러데이션을 연출했다. 3조 팀장인 오소영 재무이사는 “좋은 행사에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4조의 색은 청순한 하양. 장미, 수국, 백합, 애정목, 델피늄, 캄파눌라, 냉이초 등이 사용됐다. 사방화처럼 유칼립투스잎을 밑에 깔고 장미와 글라디올러스를 세웠다. 4조 팀장인 김정희 재무이사는 “트렁크가 열리는 순간! 우리는 순수하고 행복한 사랑에 빠진 소녀가 됐다. 천사들처럼 함박웃음이 가득한 꽃밭에서 귀하고 소중한 인연을 만나는 오늘, 진실하고 순수함의 상징인 흰색과 편안함을 전해주는 초록색의 깔끔한 조화는 소중한 만남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멋진 기회를 만들어 주신 청파연합회에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5조의 색은 사랑스러운 분홍. 장미, 거베라, 작약, 알스트로메리아, 아스틸베, 리시안셔스, 안시리움, 마가렛, 안개꽃, 강아지풀(구미초), 냉이초, 광나무 등이 사용됐다. 뒤 범퍼에 분홍 리본장식을 하고 꽃 속에 까만 쇼핑백을 두어 신비스러움을 주었다. 5조 팀장인 한춘예 이사는 “좋은 분들과 새로운 경험을 하며, 많이 배우고 꽃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정 회원은 “일요일에 다함께 꽃을 사다가 물올림을 해서 가져왔다. 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같이 작업하니 생기가 돈다. 회장님은 회원들 말에 귀를 잘 기울이고 다양하게 가르쳐 주신다. 언제나 투명하게,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파티를 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고 말했다.
이금란 회장은 “이번 트렁크 플라워 장식은 경연대회가 아니다. 각 조의 화합의 시간, 꽃들의 향연 그 자체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을 위한 배움의 장이 되도록 임원진들과 상의해서 계획을 잘 세우겠다.”고 인사했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