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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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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이동민. 갈매나무. 2023] ==정상훈

기사입력 2024-05-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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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합니다 - 노원중앙도서관 사서 정상훈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이동민. 갈매나무. 2023

 

202212월 출범한 사민당·녹색당·자민당 연립정부는 2030년까지 모든 석탄발전소의 운영을 중단하고 전체 전기 사용량의 8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에서 받는 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독일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위해 운행을 중단하고 대기 상태에 있던 석탄발전소를 다시 가동하게 되었다. 탄소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석탄발전소 가동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원자력발전소 운행 연장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62년간의 원자력발전, 독일은 어떻게 끝냈나 [기후위기 대응 선진국 독일의 고민 ] 시사인816(2023.5.13. 입력)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미국은 모른 척하고, 저개발 국가들은 이를 실천할 기술도 없고, 경제력도 없다. 그나마 탄소배출을 줄이려 노력했던 유럽 선진국들은 전쟁과 경제난으로 이를 중단하고 있다.

1장에서 13장까지는 총균쇠의 축약본 같다는 생각이 든다. 환경(특히, 기후변화)이 끼친 국가와 문명의 흥망성쇠를 다루고 있다.

3000년이 훨씬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던 마야문명은 어째서 그렇게 웅장하고 화려한 유적만 남긴 채 사라졌을까? 아프리카와 마찬가지로, 마야문명에도 중앙아메리카에 드리운 열대수렴대가 그 배후에 있었다.

-96(7장 마야는 왜 울창한 밀림에서 가물어 사라졌을까?)

540년 이후 중국에는 수백 년에 걸친 한랭기가 끝나고 온난습윤기후가 다시금 찾아왔다. 이러한 기후변화로 중국 땅의 농업 생산성과 인구 부양력은 증가했고, 6세기 후반에는 한나라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에 비견될 정도로까지 회복되었다. , 혼란기를 벗어나 재통일이 이루어질 환경적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 116(8장 중국이 동아시아의 거대한 중원을 지켜온 비결)

 

14장부터 18장까지는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류가 멸종되지 않으려면,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전근대의 한랭기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의 지구온난화 역시 식량 위기뿐만 아니라 전염병의 범유행이라는 또 다른 위기를 불러온다. 전근대에는 추워진 날씨 속에 사람들의 영양 상태와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흑사병과 같은 전염병이 유행했다면, 오늘날에는 되레 지나친 온난화로 인해 새로운 전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235(16장 전 세계에 드리운 식량 위기와 전염병의 공포)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축사에서 더욱 눈길이 가는 부분은, 보코하람이 가뭄을 악용한다는 사실을 언급한 점이다. 극심한 가뭄이나 사막화 등 기후위기가 불러온 재해는 말할 필요도 없이 지역사회, 나아가 인류 문명의 지속가능성을 흔드는 중대한 재난이다. 기후위기는 어째서 보코하람과 같은 극단주의 테러집단에게 위기는커녕 오히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까? 기후위기 시대에 폭력과 극단적인 사상을 앞세우는 위험한 세력이 되레 힘을 얻는 까닭은 어째서일까?

-243(17장 전쟁과 테러리즘, 기후 안보 비상사태)

어른들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자녀와 함께 읽어야 하는 책이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읽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어른들에게 말해야 한다.
 

노원신문

 

 

40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