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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를 넘어 콘텐츠 전문 벤처업체‘미듦’

김태종 대표 “디자인학교 만들어 청년 진출 지원”

기사입력 2024-02-0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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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를 넘어 콘텐츠 전문 벤처업체미듦

시간이 갈수록 역할이 커지는 회사

김태종 대표 디자인학교 만들어 청년 진출 지원

지금도 인쇄하려면 충무로에 나가야 하는 줄 안다. 인쇄업은 공업지역에서만 허가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계5동 일반주거지인 빛가온교회 아래 3층짜리 상계빌딩에는 우리나라에 2대밖에 없는 소량중철제본 첨단 자동화시스템 등을 갖춘 디지털 인쇄공장이 있다. 바로 콘텐츠 전문 벤처기업 미듦(1899-6621, 김태종)’이다.

김태종 대표는 2001년 일러스터로 충무로에 발을 들인 이래 죽어라 그림만 그렸단다. “당시 충무로는 24시간 돌아가던 시절이었다. 막내였기에 3교대를 하는 인근 공장의 형님들과 쉽게 친해져 인쇄, 재단 등 장비공정을 다 익히게 되었다. 디자인실장, 관리부장을 맡으면서 마케팅까지 나서 영업현장에서 가장 정확한 견적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10년 만에 독립할 때는 디지털이 도입되면서 인쇄시장은 점점 축소되었다. “젊으니까 그때부터 영상도 배우고, 코딩도 배웠다. 컴퓨터 기기 이해도가 높으니까 빨리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 개발사업에 열중하면서 다양한 패키지 제품군도 만들고, 영업 프로세스 특허도 받았다.”

한편으로는 전국을 돌며 최첨단 기계를 운용하는 공장과 교류하면서 직접 만져보고, 테스트해 본 뒤 최첨단 인쇄장비를 세팅해 21년 상계동에 건물을 짓고 미듦을 개업했다. 김태종 대표는 건축으로 치면 규모는 작지만 롯데타워를 만들 수 있는 기술수준까지 갖춘 인쇄회사이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이 다 갖춰져 있으니까 최저단가로 100, 200장의 소량인쇄도 가능하다. 노원구청의 공직자 명함도 이곳에서 인쇄한다. ‘미듦은 여기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이제는 스마트한 세상이니까 전단지 대신 DID모니터로 영상 홍보를 한다. 산불조심 전단지에도 큐알코드를 인쇄해 쇼츠로 연결하고, 위기상황에는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위치신고까지 되도록 하고 있다. 중구청에 납품해 잘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 개발한 기술들을 도입해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듦은 제품에서 디자인, 영상, 어플까지 패키지 개발사업 가능한 IT회사로 전환한 등록 벤처기업이다.

개업식 축하화분은 처분이 곤란하다. 이때 회사이름이 들어간 달력을 선물하는 거다. 고급스러운 선물인데, 그걸 주변에 나눠주면서 판촉도 할 수 있다. 그래도 비싸면 안 되니까 9개들이 한 상자를 10만원 미만으로 제공한다. 우리 회사가 직접 제작하니까 가능한 패키지이다.”

경산의 승마체험장은 전단 인쇄 비용으로도 홍보영상과 회사 홈페이지를 큐알코드로 연결한 카드를 제작하기도 했다.
 

지금은 노원구소기업소상공인회의 웹서비스 홈페이지를 제작 중이다. 회원사의 디지털명함을 제공하고 인바운드 거래 연결, 지리정보를 활용한 업소 홍보, 쿠폰 발행, 배너광고가 가능하다. 이 사업모델은 특허를 출원해 성남시에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또 편의점 인쇄시스템도 특허를 받았다.

캐릭터 디자인 사업도 진행 중이다. 캐릭터에 맞는 스토리소설, 게임 등 부가가치가 무궁무진하다. 복지관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개선용 카드게임도 개발한 바 있다. 4월에는 일본의 캐릭터박람회에 출품하려고 100개를 제작 중이다.

김태종 대표는 상계동의 엘리트 코스인 신상계초, 재현중고 출신이라며 충무로를 떠나는 것은 모험이었지만 고향에서 기반을 내린 기업이 되는 것은 더 멋진 일이다. 학교밖청소년 3명을 교육지원했는데, 앞으로 노원에 디자인학교를 만들어 노원의 청년에게 세계로 나가는 길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간이 갈수록 더 역할이 커지는 회사 미듦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팍스경제TV ‘클로즈업 기업현장’2539회로 송츨된다.

노원신문 백광현

28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