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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건강 관리 -2 서울글로우안과 대표원장 차용재 박사

기사입력 2024-01-0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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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건강 관리 -2

서울글로우안과 대표원장 차용재 박사

겨울철 대기 온도가 매우 낮아지면 동맥 혈관상태가 불안정해지고, 교감/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될 수 있습니다. 특히 눈 속의 망막 모세혈관은 가늘고 미세하여 자칫 눈에 오는 중풍이라고 불리는 '망막혈관폐쇄증'이 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망막에 있는 혈관이 여러 가지 이유로 막혀 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뇌졸중과 유사해 일명, 눈 중풍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 질환은 주로 50대부터 70대에서 발생하며, 고혈압, 당뇨, 심혈관계질환 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발병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폐쇄된 망막혈관이 어느 부위인지에 따라 시력 저하의 양상과 치료법이 달라지는데, 가장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 질환은 망막의 중심 동맥이 막힌 망막동맥폐쇄입니다. 발생 직후 재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망막동맥이 폐쇄되어 혈액 공급이 막히면 시야에 먹구름이 낀 것 같은 급격한 시력 저하로 바로 눈 앞의 물체도 구별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망막동맥폐쇄는 24시간 내에 망막의 혈류를 복구하지 않으면 시력 회복이 어렵습니다.

한편. 망막의 중심정맥이 막혀서 나타나는 망막정맥폐쇄는 망막동맥폐쇄의 경우보다는 영구적인 시력 저하가 덜합니다. 하지만 망막의 중심인 황반에 부종이 발생하면 시력이 크게 저하될 수 있으며, 신생혈관이 생겨 안구 내 압력이 상승하는 녹내장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위와 같이 시력을 상하게 하는 망막혈관폐쇄는 중풍과 유사하여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대사성질환을 가진 사람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으므로, 평소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되며, 눈에 좋은 루테인과 제아잔틴 성분이 들어있는 시금치, 케일, 순무 등 짙은 녹색 채소와 함께 베타카로틴을 함유한 토마토, 당근, 쑥갓 등 녹황색 채소,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흡연도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줄이거나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망막혈관폐쇄는 조기발견과 치료가 향후 시력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치료가 필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안과에 들러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권유합니다. 감사합니다.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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