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성공예센터 7년 만에 폐쇄
입주기업 2월까지 퇴거하라 통보
창업지원플랫폼, 공예체험 공간 중단 반대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이 폐쇄를 앞두고 있다. 서울여성공예센터 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와 진보당 노원구위원회는 12월 22일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여성공예센터 예산 전액 삭감, 일방적 퇴거 통보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더아리움은 지난 17년 여성창업 및 경제활동 활성화와 경력 단절 여성 지원 등을 목적으로 설립돼 현재 5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중 16개 기업이 1년 계약 연장 심사를 통과해 24년에도 계속 운영될 전망이었다.
그런데 서울시는 지난 11월 센터 운영비 전액을 삭감한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상임위 예비 심사에서는 삭감된 예산이 복원되기도 했으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다시 삭감돼 최종 3억원이 편성됐다. 서울시는 16개의 입주기업에 24년 2월까지 퇴거를 통보했다. 서울여성공예센터의 퇴거 이후 공간 활용할 어떤 계획도 제시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갑작스러운 예산 삭감으로 센터 직원도, 입주기업도 갈 길을 잃었다. 서울여성공예센터 입주기업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폐관을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박유진 서울시의원(행정자치위원회, 은평3)은 “서울시에서 지금까지 7년 가까이 열심히 인큐베이팅 해왔다. 서울여성공예 창업플랫폼 지원이 진정한 약자 동행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이예빛 위원장은 “서울여성공예센터는 그동안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 플리마켓 개최, 교육사업 등으로 시민 사회가 공예를 체험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서울시의 예산 전액 삭감, 일방적인 퇴거 통보 결정은 부당하며 공정한 절차가 아니었다.”며 서울여성공예센터 운영을 지속할 것을 요구했다.
진보당 노원구위원회 유룻은 “꿈을 위해 센터를 찾은 여성들, 공예를 배우기 위해 센터를 찾은 서울시민들,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공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 마을사람들의 울타리를 서울시가 나서서 해체시키고 있다.”며 서울시는 당사자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