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아츠 만액츠, 공공예술 전시 <제3의 장소>
공생도시의 가능성을 사유하는 야외설치작품
IVAAIU City <Ecological Loop>, 조재영 <Future Nomade>
당현천과 서울대학교에서 연계 프로그램
작년과 올해 노원에서 도시의 지속가능성, 인간-비인간의 공생 가능성을 리서치 워크숍 및 예술작업을 통해 실험해왔던 만아츠 만액츠(10000 ARTS 10000 ACTS)의 ‘?THE NEXT!’가 지난 11월 20일부터 2월 17일까지 노원청소년센터 앞 당현천 인공섬에서 ‘제3의 장소’ 설치작품을 전시한다.
뉴미디어 크리에이터스 그룹 ‘IVAAIU CITY.의 <Ecological Loop>는 당현천 내 식생들의 연결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생태촉진 구조체’이다. 아치의 형태로 고안된 본 구조체의 ‘화분 유닛’에는 당현천에는 분포하지만 인공섬 안에는 존재하지 않는 뚝새풀, 청사포와 같은 식생을 심고, ‘네트워크 유닛’에는 식생 간의 전기적 신호의 전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식생 간 네트워크 전류의 활성화 정도는 데이터 시각화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조재영의 <Future Nomade>는 나-너, 인간-자연 등 분절적인 사고 대신에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인식으로의 이행 가능성을 보여준다. 인공섬을 건너는 통로의 양쪽에 설치된 3미터 너비의 작품 2점은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치는 달의 움직임을 원형의 아크릴 거울로 시각화한다. 바람이나 관람객의 터치에 의해 움직이는 거울은 주위 환경을 실시간으로 반영함으로써, 당현천의 시시각각 다른 풍경과 다양한 생명체들을 비추며 그 관계를 조망하는 작업이다.
본 전시는 노원문화재단의 시각예술 대학생 창작지원사업 <1인칭 전지적 작가시점> 전시와 연계되어 지역에서의 협력적 구조를 실험하는 의미도 지닌다.
전시기간 중에는 워크숍, 토크, 사운드퍼포먼스 세 가지의 연계 프로그램이 노원 당현천과 서울대학교 파워플랜트에서 개최되어, 전시의 주제와 작업 과정을 주민 및 관객과 더욱 풍요롭게 나눌 예정이다.
조재영의 설치작품 <Future Nomade>의 연계로 진행되는 <밤의 낭독회>에서는 총 2회의 온오프라인 워크숍을 통해 신화 관련 텍스트를 읽고 가면과 장신구를 만들고 초겨울밤 달이 떠 있는 당현천 및 고가하부 주변을 거닐며 각자의 이야기를 다 함께 낭독하는 예술적 리추얼을 진행한다.
또한 토크 프로그램과 IVAAIU City의 사운드 퍼포먼스는 만아츠 만액츠의 성과공유회 <?THE NEXT!>가 개최되는 서울대학교 파워플랜트에서 진행된다.
토크는 <공생도시와 예술>을 주제로 하여 1여 년간 노원의 인프라를 키워드로 진행된 프로젝트의 다양한 시사점을 이론가, 연구자, 참여예술가들과 나누며 ‘공생도시’로의 방향에 관한 예술적 상상력을 확인하는 자리이다.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강연과 초청연구자 고윤지, 최희진의 연구, 조재영, IVAAIU City의 작업 발표로 구성된다.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