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6·7동 원터어울마루 동지팥죽 나눔
‘행복한 마을살이 내년에도 즐겁게’
1988년 한양아파트에 입주해 ‘원주민’이라고 하는 이경희님은 커피향을 좋아하는 바리스타이다. 2021년말 상계주공4단지 근린공원에 주민커뮤니티 공간인 ‘원터어울마루’가 개관하자 추천을 받아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12명의 운영위원과 봉사자들이 마음을 모아 오가는 주민들에게 커피와 음료 대접도 하고, 라탄공예, 비즈공예 강연도 연다. 방학에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종이접기 강좌도 운영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운 시절을 넘어서자 마을카페 사랑방이 단골손님도 생기고, 인근의 상수초, 신상중 학생들은 학원 가기 전에 책도 보고, 숙제도 하는 아지트가 되었다.
이에 한해의 수익금을 모아 내년에도 마을사람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액막이를 하는 동지팥죽을 쑤었다.
하는 김에 떡볶이도 하고, 과일도 준비해 우쿨렐레 공연도 하며 이웃과 나누었다. 상계4단지, 한양아파트 경로당에는 직접 가져다드리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상계동살이 18년이 된 원민영 총무는 “지난해는 송년회도 못했는데, 올해는 이용하는 주민이 많아서 수익금도 조금 생겼다. 그걸 주민들에게 돌려드리는 송년모임이다. 주방시설이 없어 위원들이 집에서 전기조리기를 가져와서 하느라 힘들었지만 맛있다고, 고맙다고 격려해 주시는 이용자들 덕분에 내년에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임동희 상계6·7동장은 “우리 동네는 동일로를 사이에 둔 양쪽 아파트단지라 마을 문화공간이 없었다. 원터어울마루가 동네의 따뜻한 사랑방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운영위원들이 정성 들여 준비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