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새마을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노원구새마을회 ‘2023 사랑의 김장 나누기’
김칫소 직접 장만해 사랑 온도 더하기 (사진)
노원구새마을회(회장 김오규)는 지난 11월 20~21일 이틀간 중계근린공원에서 부녀회(회장 이종선), 지도자협의회(회장 황두문), 노원구기동대(대장 김재균), 국민건강보험 노원지사(지사장 박강희), 노원구가족센터(센터장 장사열) 등에서 참여한 200여명과 함께 ‘2023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노원구새마을회 김장은 김칫소를 직접 만드는 까닭에 작업량이 많다. 첫째 날인 20일에는 파, 무, 갓을 씻어서 썰고, 찹쌀풀을 쑤고, 밴댕이, 황태, 다시마, 양파 등으로 육수를 끓인 뒤 이들에 새우젓,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등 엄선한 젓갈과 국산 고춧가루 등의 재료를 섞어 김칫소를 만들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 걸리는 작업이었다.
이날 노원구여성단체연합회(회장 최성숙)에서 어묵 500꼬치를 준비해 고생하는 봉사자들에게 간식을 제공했다. 이종선 회장은 “오늘은 여성단체에서 간식을 준비해 주셔서 출출한 시간에 든든하게 먹었다. 추위가 싹 가시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감사를 전했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아침 7시 30분에 도착한 해남절임배추 2000여 포기의 물기를 빼고 세이브존 노원점에서 빌려준 매대에 동별로 부녀회원들이 모여 김칫소를 넣었다. 비닐 포장은 노원구기동대 소속 육군 제56사단 220연대 상근예비역 장병들이 수고했고, 새마을지도자들은 상자 포장 등 큰 준비와 뒷마무리를 담당했다.
김재균 기동대장은 “매년 김장나눔행사에 참여하면 마음이 따듯해진다. 주어진 임무에 충실한 장병들의 사랑의 온기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의 김장문화를 체험한 르엉티튀린(월계3동, 33세)님은 “베트남에서 온 지 5년 됐는데 김장은 처음이다. 양념하는 법을 배워서 재미있다. 혼자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응웬티찐(상게1동, 25세)님은 “베트남에서 온 지 4년 9개월 됐다. 시어머님이 김장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오늘 모여서 하니 재미있다. 베트남에서도 설날에는 모여서 음식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틀간 사랑과 정성으로 만든 김장김치 10kg 500여 상자는 19개동 취약계층 213가구, 다문화가정 20가구와 여러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되어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현장에는 김장 나눔 행사에 후원한 개인과 단체 명단이 게시대 투명성을 더했다.
이종선 회장은 “우리들의 정성이 담긴 김치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이웃사랑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여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지도자회 황두문 회장은 “김장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동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물가가 많이 올라 김장을 많이 못해 아쉽다. 예산이 50%는 인상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오규 회장은 “이틀간 애써 주신 우리 새마을 가족께 감사드린다. 올해도 김장 비용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청 보조금 및 노원구새마을회 기금과 회비로 충당했다. 노원구새마을회는 다양한 이웃사랑 활동을 지속 추진해 복지사각지대 없는 노원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인사했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