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 대전시장배 미용예술경연대회 석권
부친에게 증모 기술 익히며 ‘탈모 종합관리’
(사)대한미용사회 노원구지회 이종원 회장(김호증모가발 리디아153노원점 대표)의 장녀 이지은 점장이 제15회 대전광역시장배 미용예술경연대회에서 증모가발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12월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주관으로 열린 전국대회에서 2종목에 출전해 금상과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3종목에 출전해 대상 2개, 금상 1개를 거머쥔 것이다.
이지은 점장은 가업을 잇기 위해 미용에 입문한 지 5년 차다. 점장 겸 두피관리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증모는 틈새시장이고 성장 가능성이 큰 특화된 영역이다. 1천모만 해도 머리가 풍성해 보이고 자기 머리처럼 일상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다. 그러나 초기라 숙련된 인력이 부족해 두피관리와 더불어 증모 기술도 아버지께 배우고 있다.”
이지은 점장은 20대 이후 17년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아 미용뿐만 아니라 영어, 경영, 사회복지, 심리 등 전공이 다양하다. 최근에는 영양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공부 중이다. 이러한 전공지식을 활용해 탈모와 두피관리에 다학적이고 종합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이지은 점장은 “탈모 관리는 종합 영역이다. 현미경으로 모주기 검사를 제가 직접 하는데 성장기 모발이 70%가 돼야 정상범위이다.”라고 말하며“교수님이‘탈모의 마지막은 영양’이라고 하셨다. 같은 동남아권이라도 베트남 여성들의 모발은 가발로 사용하는데, 경제가 열악한 미얀마 여성들의 모발은 부스스해서 쓸 수가 없다. 모발검사로 유독성 원소 비율과 영양 미네랄 비율 등을 알 수 있다. 아연과 셀레늄 등 미량영양소가 부족하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모발도 빠진다. 탈모 관리도 영양학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심리적 원인으로도 탈모가 발생한다. 지난해엔 초등학생이 방문했는데, 스트레스로 시작된 발모벽이 있었다. 심리상담을 하고 학생에게는 감사한 일 3개 적기, 오늘 기분 메모하기 등을, 어머님에게는 칭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기 등을 하게 했더니 더 이상 머리를 뽑지 않았다.”고 경험을 말했다. 이어 “탈모에 남성호르몬도 영향을 미친다.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DHT로 변환되는데, DHT가 머리카락의 성장과 수명을 줄이고, 눈썹 이하 털은 많아지게 한다. DHT가 남성의 성장과 발달에는 중요하지만 머리카락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머리카락 보호를 위해서는 예방책을 시행해야 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 이외에 두피관리가 부각된 지 오래다.
이지은 점장은“다이어트와 코로나, 암 발병의 증가로 20~30대와 시니어 탈모 인구가 늘어났다. 혼주들도 많이 찾아온다. 요즈음 아파트 관리원 알선업체에서도 가발을 쓰고 오라고 한다. 탈모 시 두피를 관리해주면 머리가 잘 나고 얼굴까지 리프팅된다. 중력에 의해 두피부터 내려앉기 때문이다. 40대 남성은 관리받고는 ‘힐링의 시간’이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종원 회장은 “제가 여기저기 헤어쇼를 할 때 초등학교 입학 전 딸이 꽂다발을 들고 무대 위로 올라오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성인이 되어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엄한 수업을 받으며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어 놀랍기도 하다. 대전광역시는 2022에 국제한국미용페스티벌이 열렸고, 뷰티산업진흥원도 설립 준비 중으로 K-뷰티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그곳에서 입상해 흐뭇하고 대견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