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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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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활동가 조원휘 모범구민상 수상 “남들은 노잼이라는데 저는 노원이 재미있어요.”

‘될 때까지 도전하는 것이 청년’

기사입력 2023-04-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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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활동가 조원휘 모범구민상 수상

남들은 노잼이라는데 저는 노원이 재미있어요.”

될 때까지 도전하는 것이 청년

28살 조원휘는 우리 시대의 고민 많은 청년 취준생이다. 그러나 노원에서 나고 자란 조원휘는 오늘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내일이 기대된다. 지난 331일에는 모범구민 표창을 받았다.

상계백병원에서 태어나 상계15단지에서 살았고, 유치원부터 초중고를 노원에서 다녔다. 대학 때는 기숙사에 있다가 21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정말 많은 게 바뀌고 있다. 전에는 술 마시고, 당구장, 피시방밖에 갈 데가 없었는데 청년활동이 생기고 있다. 노원역사거리 청년오랑이 그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또래들은 각자 자기 일이나 취미 생활은 하지만 동네에서 활동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나는 그동안 노원에 애정을 가지고 지역 활동을 했다.”

현실은 당장 취업을 해야 하지만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경험도 쌓고 싶었다.

학교 다닐 때는 과제밖에 안 했는데 블로그에 노원에 관한 이야기를 포스팅하면서 글 쓰는 재미를 알았다. 그래서 노원구소식지 기자가 되었고, 아파트연합회 청년기자 활동에도 나섰다. 노원구 청년정책네트워크에도 참여하고, 서울청년센터 노원오랑 서포터즈로도 활동했다. 하천살피미단, 어르신정책모니터단, 초등학교 방역도우미일과 봉사활동도 열심히 참여했다.

같은 노원구의 청년이라도 여건과 상황이 다 다르다. 대학생도 있고,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청년도 있다. 청년의 스펙트럼이 넓은데, 정책은 모든 청년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실험대상이다. 지금은 시행착오를 겪지만 10년 뒤의 청년은 더 좋아질 것이다.”

계속 지역 활동을 하고 싶지만 지역에서는 뚜렷한 일자리가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주민자치회에 어르신들만 있으니까 청년이 경험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도 있었다. 마을의제를 만들고 해결해나가는 경험은 얻을 수 있지만 청년이 마을 활동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지는 않는다. 재미있으니까 그동안은 그냥 열정으로 했지만 가정을 이루고 살게 되는 비전이 없다. 본업은 따로 두고 부업으로 할 때 가능하다.”

조원휘는 문화인류학, 고고학을 전공했다. 사람을 만나고, 인터뷰하고,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 팀을 이루고 협업하는 방법이 모두 지역 활동에 도움이 되었다. 지금도 대학 지도교수님과 교류한다. “노원에서 활동하는 것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하신다. 지역에서 일거리도 찾아보라고 조언하시는데 현실적이지는 않다. 지역 활동은 취미활동일 뿐이다. 그럼 내 삶의 거점이 필요하다.”

21년 노원청년네트워크에서 만나 같이 주거분과 활동을 했던 네 살 위 형인 장태기(노원신문 945, 973호 소개)가 고민 많은 조원휘를 모범구민으로 추천했다. 좋은 활동 있으면 추천해주며 정신적으로 버팀목이 되어준 형이다. 지금도 뭉쳐라 노원청년을 외치며 팟빵 동아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모범구민 표창은 청년 조원휘 인생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이걸로 그만 하자!’종지부 될지, 새로운 시작의 용기가 될지. 지금은 취준생, 오는 7월의 군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세번째  조원휘 청년

남들은 노잼이라는데, 나는 노원이 사소한 것도 재미있다. 불안할 때도 있지만 하루하루 기대된다. 부모님은 속이 타시겠지만 내 인생은 당당하다. 전혀 비루하지 않다. 될 때까지 도전하는 것이 청년이지 않은가. 노원에서 가정을 이루고 계속 살고 싶다. 그런데 일자리가 없으니까 다른 곳으로 떠나야 한다. 저는 은퇴 이후에라도 노원에서 살게 될 것이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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