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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동성당 ‘민화 디딤돌’ 전시회

남복현 작가, 재능기부로 민화작가 배출

기사입력 2022-05-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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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동성당 민화 디딤돌전시회

남복현 작가, 재능기부로 민화작가 배출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취미인구가 늘어난 지난 2년 반, 월계동성당 민화 수강생들은 집에서 그림을 그리며 공모전에 출품해 5명이 작가가 되었다. 모두 20165월 개강한월계동성당 민화 디딤돌동문이다.

이 동문들이 오는 62일 월계동성당 1층 베타니아홀에서 전시회를 연다. 22일까지 21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남복현 작가의 병풍 등 7명이 낸 24점이 관객을 맞이한다. 다양한 민화를 인쇄한 손수건, 스카프, 돈봉투 등도 전시 판매해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낼 예정이다.

남복현 작가는 그동안 수강생들은 수업만 못했을 뿐이지 꾸준히 그림을 그려 노원미협전, 전통문화예술전. 해외공모전 등에 출품 전시해왔다. 그분들 중 5명이 열매를 맺어 전통문화진흥협회의 민화 초대작가가 되었다. 그간 성당에서도 전시회를 2번 했다. 부채에 그림을 그려 판매 수익금으로 성금을 냈다. 도록을 만드는 등 정식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성당에 좋은 공간이 생겼으니 자체 전시하는 걸로 했다.”고 말했다.

1992년에 준공한 월계동 성당 건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시장소가 지난겨울 성당 1층 주차공간을 리모델링해서 마련한 베타니아홀이란 데 의미가 크다.

월계동성당 강계원 주임 신부님은 교회가 폐쇄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소통하도록 베타니아홀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지역의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과 청소년들이 토론회, 음악회, 시낭송회, 전시회 등의 공간이나 쉼터로 이용하도록 개방했다. 많은 분들이 즐겁게 이용하면 하느님께서 기뻐하시고 좋아하실 것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강사인 남복현 작가는 성신여대교육원 민화지도과에서 수업했고, 대한민국전통미술대전 민화부분 대상 등의 수상경력을 지녔다. “지역에서 무료하게 지내는 어르신들을 보고 그분들이 의미 있게 사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월계동성당의 강의실을 빌려 민화강좌를 개설했다. 재능기부로 이루어져 수강료는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무료이다.

남복현 작가는 작가들을 배출해서 안도감이 든다. 무료 강의로 이 자리까지 온 것이 전통한국작가협회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애초부터 하느님과의 약속이었다. 작가들을 많이 배출됐으니 신입회원들이 많아져서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일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와서 배우시고 집에서 잠 안 올 때 붓을 잡으면 몰입해서 잡념이 사라지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자기만의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금란 작가는 조용히 그림 안에 몰입할 수 있는, 은총과 힐링의 시간이었다. 선생님께 배우면서 부채예술대전, 전통미술대전, 한일서화대전에서 입상해 작가가 되어 노원미술협회도 가입했다.”고 소개했다.
김순애 작가는 민화를 그리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내게 돼서 좋다. 애들한테도 엄마가 끊임없이 뭔가 하는 걸 보여주게 됐고, 8살 손녀가 우리 할머니는 화가라고 말한다. 화가로 인정받아서 좋다. 그동안 그림도 늘었다는 느낌이 들어 이번에는 친구들을 초대할 예정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임희분 작가는 “71세라 늦게 시작한 게 좀 아쉽다. 손도 떨리고 안 보여서 돋보기 대고 보지만 그리고 나면 뿌듯하다. 할수록 부족함이 느껴지고, 갈수록 어렵지만 완성해 놓으면 흐뭇하다. 전시회에 참여해서 뭔가 한가지 이룬 것 같아 보람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fornowon@hanmail.net

961 (rang1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