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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도모르 리포트. 가레스 존스. 지구라트. 2021] -- 불암도서관 사서 정상훈

기사입력 2022-03-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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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합니다- 불암도서관 사서 정상훈

[홀로도모르 리포트. 가레스 존스. 지구라트. 2021]

1931년 소련일지 9일째

눈썹 면도를 한 타타르족 종업원

농민들은 콜호스(집단농장)를 싫어해요. 그들이 원하는 건 자기 물건을 마음껏 팔 수 있는 자유, 자신의 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죠. 공동으로 일하는 걸 원치 않아요. 농민이 자기 소도 도축하지 못한다니, 이거 원 소가 두 마리만 있어도 쿨라크(富農)로 불리죠. 총살도 심심찮아요.”-50p

 

1930년대 스탈린은 집단 농장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농산물을 수출하여, 산업화에 필요한 자본을 만들려 한다, 농산물 생산이 기대에 못 미치자 농장을 습격하여 곡식은 물론 농사용 가축마저 강제로 빼앗는다. 이에 반발하는 농민들을 추방하거나, 사살한다. 농민의 의욕 저하, 경험 많은 농민의 증발, 종자용 곡식의 부족, 농사용 소의 부족으로 1932년과 1933년에 흉작과 대기근이 발생한다. 우크라이나에서만 250만명에서 35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다.

 

▶≪로스앤젤레스 이그재미너. 뉴욕아메리칸1935.13~14. 미스터 가레스 존스

기아요. 1921년보다 더 나빠요.”

몇 명이나 죽었냐고? 몰라요. 세질 않으니까. 하지만 열에 하나는 죽었을 거요.”

머잖아 이 마을 사람 중에서 많이 죽어 나갈 테죠. 다음 추수까지 아직 몇 달이 더 남았으니까.”

나는 그 늙은 농민에게 말했다. “여러분에게 이런 재앙이 닥친 이유가 뭔가요?”

한 남자가 수염을 만지작거리고 머리를 긁적이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공산당이 신을 욕보여서죠. 그들이 우리한테서 신을 없애려고 하니까 그 벌로 죽음이 내린 거죠. 소련이 신을 믿었을 때 들녘은 황금빛으로 가득했고 말과 소는 새끼를 많이 쳤죠. 허나 지금은 나쁜 것을 설파해온 악마와 신성모독에 대한 응징이 벌어지고 있소.”-133p

 

저자 가레스 존스는 1905년 웨일스에 태어나 에버리스트위스 대학과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1등급 학위를 받는다. 그의 어머니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방에서 3년간 가정교사로 일했었고, 그에게 도네츠크 시절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다.

1930년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전 영국 총리의 고문으로 일했고,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1930년 여름. 1931년 소련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고, 19333월 세번째 방문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방문 후 더 타임스에 익명으로 기사를 게재했고, 세 번째 방문 후 뉴욕 이브닝을 비롯한 미국과 영국의 언론에 실명으로 우크라이나의 기근을 알렸다. 1935년 중국에서 강도에게 피살되었으나, 소련 비밀경찰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국민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다. -154p

 

20143월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병합했다. 20222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세계의 평화다.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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