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1동 주민자치회 전국 최초‘장애인분과’
다름을 포용하는 선도적 주민자치 모델
기광문 자치회장 “소통하는 데 시간 필요”
하계1동(동장 홍정아) 주민자치회(회장 기광문)는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포용의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주민들의 뜻을 모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장애인분과’를 신설했다. 지난 7월 29일 가재울 지혜마루 사랑방에서 열린 발족식에서는 장애인 위원들이 관심을 기울여 준 내빈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며 응원을 당부했다. 이로써 하계1동 주민자치회는 기존의 자치기획, 교육복지, 홍보환경, 문화체육분과에 장애인분과를 더해 총 5개 분과 체제를 완성하며, 장애 복지 관련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을 발굴하는 선도적인 주민자치 모델을 정립하게 됐다.
하계1동에는 장애인 교육기관인 서울정민학교(교장 오재준)와 사회복지법인동천학교 동천의 집(원장 김영문)이 있어 장애인의 활동이 많은 지역이다. 지난해부터 기관장과 장애인들이 자치위원으로 합류하며 활동해 오다가 독립분과에 이르게 된 것이다.
기광문 자치회장은 “오재준 교장선생님과 김영문 원장님께 취지를 설명하고 다른 장애인 위원과 자치교육을 받았다. 다른 위원들은 소통이 될지 우려했는데, 장애인들이 표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걸 기다리지 못할 뿐이다.”며 설명했다.
현재 장애인분과에는 4명의 장애인 위원을 포함해 15명의 분과원이 활동하고 있다. 손재주가 좋은 위원과 화가 위원도 있어 이들이 학교와 경로당을 찾아가 만들기 강좌, 그리기 수업을 통해 장애친화도시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작품 전시회도 구상하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서 서준오 구청장은 “노원에는 장애인 이웃이 많아 이들이 자치활동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는데, 전국 최초로 장애인분과를 만들었다. 기광문 자치회장은 새로운 일을 많이 벌인다. 이런 분이 있어야 동네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마을을 바꾸는 작은 발걸음”을 축하했다.
손영준 노원구의회 의장도 “차별의 문턱을 넘어 다름을 존중하는 포용의 주민자치가 첫 결실을 맺었다. 장애인이 소외되지 않고 지역에서 행복할 수 있는 모범적인 활동”이라며 향후 활발한 활동을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다.
현경병 국민의힘 노원갑 당협위원장도 이날 참석한 주민자치회장들과 인사하며 “이웃을 위하는 활동이 점점 더 넓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노연수 시의원도 “똑같은 사람은 없다. 그 다름을 포용하는 공동체가 되는 하계1동”이라며 공동체의 가치를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하계1동 장애인분과는 우선 보도 통행로, 경사로 설치 등 장애인 이동 안전에 불편한 곳은 없는지 살필 계획이다.
노원문 백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