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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의 최고 길지는 어디? ‘상계동 로또 명당’

안종회 생기풍수 “풍수의 끝은 사람의 삶과 태도”

기사입력 2026-03-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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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의 최고 길지는 어디? ‘상계동 로또 명당

안종회 생기풍수 풍수의 끝은 사람의 삶과 태도

풍수지리가들이 노원을 분석할 때 주로 보는 것이 수락산과 불암산, 중랑천(한천)이다.
수락산과 불암산은 화강암이나 사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으로 이에 대한 평은 상반된다. 자연과 가까워 정서적인 안정과 건강에도 이롭다는 평이 있는 반면, ‘티스토리노원구 풍수지리 특징과 거주하기 적합한 사주(2024)에서는 지나치게 강하거나 날카로운 산세가 거주민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주거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산과 너무 가까운 지역이나 산의 날카로운 부분이 직접 보이는 곳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생명의 근원인 물은 재물을 상징한다. 길수(吉水)는 택지를 감싸안으며 천천히 흐르는 물이고, 화를 부르는 흉수(凶水)는 택지를 공격하거나 등을 돌렸거나 급하게 빠져나가는 물이다. 중랑천은 직선으로 흘러 고전 풍수상 재물이 모이지 않는다.
김남선은 서경대학교 석사학위논문(1998) 도시상권의 풍수지리적 입지분석연구(노원지역의 주요건물을 중심으로)에서 중랑천은 노원지역을 직거수(마을을 등지고 곧게 나가는 물)로 흘러가므로 풍수상으로 불리하다.”, 보완 방법으로 중랑천에 화표(일종의 돌기둥)와 보를 설치하여 물을 흐름을 느리게 하면 입지의 안정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준범 풍수지리가는 이코노믹 리뷰안준범의 도시풍수, 상계동 부자의 터는?(2018)에서 상계동은 풍수적으로 동쪽으로 산이 있고 앞에는 물이 있어 좋은 터인 것은 맞다. 하지만 중랑천이 한강처럼 굽이치며 생긴 모습이 아니라 일자로 뻗은 모습이라 풍수에서는 죽은 뱀이라 하여 낮게 본다. 일자로 뻗어 있으니 재물이 쌓이지 못하고 그냥 흘러가버려서다.”면서 자연이라는 자원을 지닌 상계동 일대는 도시풍수적으로 훌륭한 가치가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질이 강한 사람에게는 수락산의 터가 잘 맞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래도 노원에 명당은 있다. 김남선은 현대 풍수에서 도로가 물, 건물이 산의 역할을 한다.”고 하며 노원구 최고의 길지로 상계주공10단지상가 로또명당을 꼽았다. 앞 도로가 궁수(弓手)형으로 감싸주고 횡단보도가 있어 물(사람)이 급하게 빠지지 않고, 뒤의 아파트단지가 산이므로 현대적 의미의 배산임수(背山臨水), 중랑천이 뒤쪽을 감싸며 흘러 생기를 집중시킨다고 했다. 정문만 사용하는 점도 좋게 평가했다.
롯데백화점노원점도 수락산의 내룡맥을 탔고, 정방형 토지에 목()형 건물이라 상승 기운이 있고, 출입구의 주종관계가 뚜렷하고, 도로와 교통의 영향으로 현대적인 득수국(큰물을 낀 명당)이라고 했다.
반면, 노원순복음교회는 T자형 도로가 앞에 있고 뒤에 첨탑이 있어 기도처로는 적당하다고 했고, 와우쇼핑몰은 앞 도로가 직선으로 지나가고 건물 전면이 넓고 깊이가 없는 점 등을 들어 상가보다는 오피스텔 등이 낫다고 했다. 두 곳 모두 출입문 위치 등을 변경하라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안준범 풍수지리가는 중계주공8, 9단지, 한신동성아파트, 삼익선경아파트와 중랑천을 바라보는 롯데아파트, 물의 굽이치는 자리에 위치한 공릉풍림아이원이 좋은 터라고 꼽았다. 강북의 대표학군 상계동(上溪洞)(2018)에서는 상계동은 풍수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곳이다. 각 산줄기의 기운이 서울을 향해 진입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수락산을 중심으로 그 가치가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 기운이 돌고 돌아 별내와 남양주 그리고 수락산을 통해 연결되는 상계동이 이제 그 차례라 보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락산의 산세와 기운이 좋아 보였다.”고 밝혔다.
마케팅 차원이지만 상계동 전체를 길지로 분석한 예도 있다. 주재민 풍수지리가는 현대건설 매거진H’에 실린 풍수지리학자가 본 상계5구역의 가치, 풍수지리 명당을 찾아서!(2024)에서 수락산의 지맥이 코끼리의 몸체처럼 내려와 중랑천이라는 큰 물줄기를 만나는 상계동은 갈상음수형(渴象飮水形 목마른 코끼리가 물을 마시는 형국)으로 신묘한 기운을 받아 인재가 나는 주거지이자 재물이 모이는 길지이다. 상계5동은 코끼리의 위에 해당하므로 큰 재물과 복을 받아먹게 되는 명당이라고 평했다.
 

해석이 갈리는 곳은 태릉이다. 예로부터 능역은 땅의 기운이 좋은 곳이다. 그러나 태릉에 문정왕후의 능을 쓸 때 풍수적으로 후사가 끊어지는 흉지라는 소문에 명종이 이곳에 능 조성을 반대했으나 윤원형이 길지라고 우겨서 썼다고 전해진다. 명종에게 후사는 없었다.
동아일보 안영배의 도시와 풍수권력과 금력 품은 풍수 명당태릉골프장에 아파트 지어야 하나(2020)에서 좌청룡·우백호·남주작·북현무라 일컫는 사신사(四神砂)가 태릉 지역을 보호하고 있다. 한양도성에 비해 땅의 규모가 작긴 하지만 명당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왕릉의 앞마당 격인 태릉골프장은 앞뒤로 서로 방향이 엇갈려 흐르는 두 물줄기가 땅의 기운을 보호하고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평했다.
같은 지역인데 풍수지리가나 시대에 따라 분석이 다른 것이다.
안종회 풍수지리가는 ‘ABC뉴스전통 풍수와 생기풍수는 무엇이 다른가?(2026)에서 전통 풍수가 주로 형국과 방향, 산과 물의 겉모습을 보았다면, 오늘의 삶은 그 위에 또 다른 층을 얹고 있다.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살아도 누군가는 밤마다 뒤척이고 누군가는 편안히 잠든다. 그 차이는 아주 사소해 보인다. 무엇보다 마음을 쓰는 방향을 보면 알 수 있다. 기운은 마음을 타고 흘러서 받아들이는 사람의 자세가 흐트러져 있으면 좋은 기운도 왜곡되고 때로 나쁜 기운으로 바뀐다. 부정적인 불평과 원망의 말씨,풍수의 끝은 사람의 삶과 태도 부정적인 생각, 흐트러진 생활은 기운의 흐름을 막고 뒤튼다.”풍수의 끝은 사람의 삶과 태도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림 출처: 주재민 풍수지리학자가 본 상계5구역의 가치, 풍수지리 명당을 찾아서!’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mhyb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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