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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분투 금융서비스 이세연 이사의 시장의 주인공들 매수, 임대인, 임차인

사는 사람, 빌려주는 사람, 그리고 빌리는 사람의 동상이몽

기사입력 2026-01-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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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인사이트]

우분투 금융서비스 이세연 이사의 시장의 주인공들 매수, 임대인, 임차인

사는 사람, 빌려주는 사람, 그리고 빌리는 사람의 동상이몽

지난 칼럼에서 부동산 거래라는 무대 장치인 매매, 임대, 매도에 대해 알아보았다. 무대가 준비되었다면 이제 그 위에서 움직이는 배우들을 알아볼 차례다. 부동산 시장이라는 거대한 연극에는 크게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바로 물건을 사는 '매수()', 공간을 빌려주는 '임대인', 그리고 그 공간을 빌려 쓰는 '임차인'이다. 이들의 역할과 입장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은 성공적인 거래의 지름길이다.

첫 번째 주인공은 '매수(買受)'. 앞서 다룬 '매도(파는 사람)'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으로, 쉽게 말해 '사는 사람'이다.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 ''퍼마켓을 떠올리면 기억하기 쉽다. 매수인은 자신의 자본과 대출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소유권을 획득하려는 도전자다. 매수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 물건이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인가?"이다. 마치 희귀한 포켓몬 카드를 사는 아이가 "이거 나중에 더 비싸지겠지?"라고 기대하는 마음과 같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잔금을 치르는 순간, 그는 단순한 구매자를 넘어 그 부동산의 운명을 쥐는 소유주가 된다.

두 번째 주인공은 '임대인(賃貸人)'이다. 우리가 '집주인' 혹은 '건물주'라고 부르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타인에게 빌려줌으로써 수익을 얻는다. 만화방 사장님을 떠올려보자. 사장님은 만화책(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만 직접 읽기보다 손님에게 빌려주고 대여료를 받는다. 임대인의 핵심은 '관리'. 내 물건이 망가지지 않고 잘 유지되는지, 그리고 약속된 사용료(월세, 전세금)가 제때 들어오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에는 '갓물주'라 불리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세금과 유지 보수, 공실(빈방)의 공포와 싸워야 하는 고달픈 경영자이기도 하다.

세 번째 주인공은 '임차인(賃借人)'이다. 임대인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남의 공간을 빌려 쓰는 사람, '세입자'. 만화방에 온 손님과 같다. 임차인은 소유권은 없지만, 계약 기간만큼은 그 공간을 '내 집처럼' 사용할 정당한 권리를 가진다. 임차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다. 내가 낸 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지, 계약 기간 동안 쫓겨나지 않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임차인은 등기부등본을 꼼꼼히 살피고 전입신고를 하는 등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부동산 거래는 결국 이 세 사람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다. 매수인은 미래 가치를 보고, 임대인은 수익을 보고, 임차인은 사용 가치를 본다. 내가 지금 어떤 모자를 쓰고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누군가는 평생 임차인으로 살 수도 있고, 열심히 돈을 모아 매수인이 되었다가, 훗날 여유로운 임대인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역지사지'의 마음이다. 임대인은 임차인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임차인은 임대인의 자산을 소중히 다루며, 매수인은 매도인의 사정을 헤아릴 때 가장 원만한 거래가 이루어진다. 이 세 가지 용어를 단순히 외우는 것을 넘어, 각자의 입장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부동산 공부의 시작이다.

우분투 금융서비스 이세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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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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