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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원 부소장 “노원구의 무형문화유산,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다”

노원지역학연구소 제5차 노원포럼

기사입력 2025-09-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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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지역학연구소 제5차 노원포럼

서종원 부소장 노원구의 무형문화유산,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다

노원문화원(원장 오치정) 지역학연구소(소장 심철기)는 지난 94일 갤러리원에서 노원구의 무형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제5차 노원지역포럼을 열었다. 무형문화유산이라는 주제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음에도 강연은 주민들의 생활 속 사례를 통해 풀어내며 큰 공감을 얻었다.

한국민속예술연구원 학술원장인 서종원 부소장은 먼저 문화유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데 집중했다. “무형문화유산은 오래되고, 거창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사람들의 생각, 지식, 놀이도 문화유산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레패, 상엿집, 쌀계와 같은 생활 속 공동체 문화와 게줄다리기, 풍물놀이 등 전통놀이를 예로 들며 무형문화유산은 결국 사람이 중심이 되어 발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원지역의 특색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조명됐다. 서종원 부소장은 상계동의 지명 마들은 농업 중심의 생활을 한 지역의 뿌리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역의 역사와 환경, 주민들의 생활 방식이 자연스럽게 무형문화유산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지역 정체성을 드러내는 단서가 된다는 것이다.

도시 무형문화유산 발굴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서종원 부소장은 도시는 무형문화유산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개발 이전에는 전통문화와 민속이 반드시 있었다. 도시화로 인해 전통의 흔적이 사라지고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지역 연구자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발굴 작업을 제안했다. “시민들이 지역 어르신을 만나 과거 생활과 풍속을 기록하고, 스토리라인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상계동 간촌의 양계업, 중랑천 생활 풍속 등이 노원만의 자산이 될 수 있음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전통문화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서종원 부소장은 전통놀이를 노원의 뿌리를 기반으로 현대적 방식으로 연출하고 공연할 수 있다. 지금 시대에 맞게 기획한다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무형문화유산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서종원 부소장은 무형문화유산은 거창한 유물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피어난 문화라며 노원의 뿌리를 지키면서 오늘의 삶과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적 자산으로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형문화유산이 단순히 과거의 기록물이 아닌, 주민 공동체를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해 준 자리였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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