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함께 ‘안심 학원가’ 만든다
민·관·경 협력 중계동 은사 불법카메라 점검 체험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가 ‘불법촬영 걱정 없는 안전지대’로 거듭나고 있다.
민·관·경이 함께하는 체험형 불법카메라 점검 활동이 8월 12일 학림학원 건물에서 열렸다. 여름방학 기간에 맞춰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안심 학원가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최근 청소년이 연루된 불법촬영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노원구청과 노원경찰서, 불법카메라 시민감시단, 그리고 관내 대형 학원 3개소(중계러셀·학림·학원법인 언회당)가 협력해 청소년들에게 범죄 예방 교육과 실제 점검 체험을 제공했다.
이날 주민과 학생 10여 명은 불법카메라 탐지기 사용법에 대한 사전 교육을 받고 학원 건물 공중화장실에 사전에 설치된 모의 불법카메라를 찾아내는 점검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점검 전 불법촬영 범죄 발생 현황, 대처 요령, 112 신고 방법, 위장카메라 식별법 등을 배운 뒤 실전에 나섰다.
점검 과정에서는 불법촬영 범죄의 교묘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탐지기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5대의 위장카메라 중 2~3대만 찾아내는 데 그쳤다. 참가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찾기 어렵다.”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이를 통해 불법촬영 범죄가 얼마나 치밀하게 이루어지는지 직접 체감하게 됐다.
점검이 끝난 후에는 화장실 입구에 ‘불법촬영 금지’ 스티커를 부착해 경각심을 높였다. 또한 참가자들은 자신이 찾은 카메라 위치를 용지에 표시한 뒤 실제 설치 위치와 비교하며 탐지 정확도를 확인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주민과 학생 모두 신고와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겼다.
현장에 함께한 관계자들은 이번 활동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 안전망 강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노원경찰서 이성수 여성청소년과장은 “이번 민·관·경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고, 불법촬영 없는 안전한 학원가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노원경찰서(여성청소년과·불암지구대)는 딥페이크 예방 홍보물 제작과 학원가 공중화장실 정기 점검 등 청소년 성범죄 예방을 위한 종합시책인 ‘세이프-틴 프로젝트(safe-teen-project)’를 연중 추진 중이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