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사거리 학원가 화장실 안심스크린 설치
노원경찰서 아동·청소년 대상 불법 촬영 예방
가해자, 피해자 모두 청소년. 성장에 큰 멍에
서울노원경찰서(서장 이승열)는 지난 8월 22일 중계동 은행사거리 학원가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불법 촬영 예방을 위한 안심스크린 및 경고스티커를 시범 설치하였다.
은행사거리 학원가는 1990년대 조성된 건물이라 화장실 시설이 노후하고, 물청소의 편의를 위해 칸막이를 아래와 위를 띄어놓은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22년 9건, 23년 21건). 불법 촬영물은 유포·소지 등 2차 피해 우려가 크므로 신속한 검거도 중요하나, 사전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노원경찰서는 노원구청, 노원구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조삼주)와 협업하여 중계동 학원가 14개소, 32개 화장실에 안심스크린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이성수 노원서 여성청소년과장은 “불법촬영 범죄는 주로 지하철에서 발생하는데, 중계동 은행사거리는 학원들이 많아 청소년들이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되는 사례가 많다. 자라야 할 청소년들이 큰 트라우마에 빠지거나 범법자가 되는 불행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청소년을 위한 지원과 봉사에 나서는 노원구 청소년지도협의회가 그 중요성에 공감하여 적극 지원에 나선 것이다. 전수조사 결과 은행사거리 학원가의 여자화장실 안심스크린 수요는 300개 정도이다. 먼저 32개를 시범으로 설치한다.
이상태 노원서 여청계장은 직접 학원마다 규격을 재서 코맥스 재질의 스크린을 마련했다. 스크린이 설치되는 화장실은 입구에 ‘안심화장실’ 스티커를 부착해 범죄시도 자체를 차단한다.
김동욱 학원연합회 노원지구 대외협력위원장은 “지난 코로나 때에도 노원구청과 경찰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노원경찰서에서 청소년들의 어려움에 관심을 가지고 범죄예방에 나서 주셔서 감사하다. 학부모들도 안심하고 학생들을 보내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조훈정 노원구청 가족정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모니터링한 후 범죄예방 효과와 주민반응 등을 종합 검토하여 내년 노원구 예산편성 시 본 사업 반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