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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은 노원이 아니다 노원평도 노원이 아니다

토박이 작가 황천우 ‘으뜸고을 노원’출판

기사입력 2024-07-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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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은 노원이 아니다

노원평도 노원이 아니다

토박이 작가 황천우 으뜸고을 노원출판

조선 후기 흥선 대원군 이하응을 몰아내고 영의정에 올랐던 이유원은 노원은 동쪽 들판 가운데 제일 가는 곳(蘆原東墅中第一區也 노원동야중제일구야)’이라고 언급했고, 또한 노원 역사 인물인 윤두수의 동생 윤근수는 동쪽 교외 경승지로 노원을 꼽는다(東郊勝地說蘆原 동교승지설노원)’고 했다. 이는 윤근수만이 아닌 모든 사람이 노원을 최고의 경승지로 인정한다는 의미다.

수락산과 불암산을 뒤로하고 얕은 구릉에 이어 넓게 펼쳐진 들판, 들판을 옆에 끼고 유유히 흐르는 중량천, 이어 저만치 앞에 바라보이는 삼각산(북한산)과 도봉산을 살피면 왜 노원을 으뜸고을로 평했는지 능히 짐작된다.

하지만 노원역 7번 출구에 있는 노원역안내판은 사실이 아니다.

며칠 전 모 언론에서 서울 노원구 지명은 엉터리다. 조선시대 노원역은 강북구에 위치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떴다. 노원토박이 황천우 작가의 반론으로양재 말죽거리 실제 위치는 양재역 남쪽으로 제목은 바꿨지만 내용은 그대로다.

황천우 작가는 기사는 대동여지도에 나오는 노원일(芦原馹)’이란 장소를 노원역이라 단정하고, 노원구 지명이 그로부터 잘못 유래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및 모든 고문서에 등장하는 노원역은 지금은 사라진, 과거 용두동에 존재했던 마장동 시외버스터미널을 가리키고 있다. 노원역과 노원은 물가의 갈대()에서 유래한 같은 지명일 뿐이다. 또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 임진왜란 당시의 노원평전투 대첩비가 있지만 노원평은 북한산 자락의 우이동 일대라고 주장한다.

그동안 노원에 관하여 연구하고, 이를 역사소설 속에 풀어낸 토박이 작가 황천우는 최근 으뜸고을 노원(메이킹북스, 247)’를 펴냈다.

현존하는 고문서를 모두 파헤쳐 역사와 지명 유래, 역사 인물들, 문화유산과 사라진 문화유산들, 그리고 노원을 그려낸 선조들의 작품을 망라하여 노원을 으뜸고을이라고 단정했다. 노원의 역사와 문화를 낱낱이 밝혀낸 것이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이면에 감추어진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롭다.

수락산과 불암산 이름의 유래 및 경쟁력은 무엇인지, 왜 당나라 현종의 능호인 태릉을 능호로 정했는지, 선조(宣祖)는 무슨 억하심정으로 태릉 바로 옆에 강릉을 썼는지, 초안산의 실체는 무엇인지, 왜 중랑천이 아니라 중량천인지.

이뿐만 아니다. 노원의 명성에 걸맞은 역사 인물들인 김시습, 윤두수, 이항복, 남구만, 이유 등의 발자취를 모두 들추어냈고 더하여 노원에 존재하는 지명의 유래에 대해 풀어냈다. 또한 그 과정에 조선왕조실록의 허점 역시 들추어냈다.

황천우는 그동안 노원사람으로 살아오면서 이 땅에 진 빚을 이제 일부나마 갚은 것 같아 속이 시원하다. 노원구민들도 노원구가 어떤 고을인지 헤아리고 또 그로 인해 노원구민으로서 자긍심을 지니고 살아주었으면 좋겠다.”며 출간 동기를 밝혔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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