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취업자 5년간 0.2% 증가 그쳐
청년층 14.5%↓·고령층 42.1%↑
최근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노원구의 취업자 수는 2021년과 비교해 거의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국가통계포털 시군구/연령별 취업자 및 고용률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서울 전체 취업자는 21년 478만 5천명(상·하반기 연평균)에서 22년 489만 4500명, 23년 499만 5천명, 24년 503만 4천명으로 증가했다. 25년에는 500만 3천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1년과 비교하면 21만 8천명(4.6%) 늘어난 규모다.
반면 노원구의 취업자 수는 21년 24만 2천명에서 22년 24만 6천명, 23년 24만 9500명, 24년 24만 8천명으로 증가했다가 25년 24만 2500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5년 사이 증감폭은 500명, 증가율로는 0.2%에 불과했다.
서울시의 연령별 취업자 변화를 보면 청년층 감소와 고령층 증가가 뚜렷하게 대비된다. 21년과 25년을 비교한 결과, 15~29세 취업자는 78만 8천명에서 74만 8천명으로 4만명(5.1%)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취업자는 34만 4천명에서 52만 2500명으로 17만 8500명(51.9%) 증가했다.
노원구의 경우 청년층 취업자는 3만 4500명에서 2만 9500명으로 14.5% 감소해 서울보다 감소폭이 컸으며, 65세 이상 취업자는 1만 9천명에서 2만 7천명으로 42.1% 증가했다. 50~64세 취업자는 21년 연평균 8만 2천명에서 25년 8만 4천명으로 2천명(2.4%) 증가한 반면, 30~49세 취업자는 10만 7천명에서 10만 1500명으로 5500명(5.1%) 감소했다.
노원구의 취업자 수는 양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지만, 내부 구성은 고령층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21년과 비교해 25년 전체 취업자 수는 거의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지만, 청년층과 30~49세 취업자는 감소한 반면 50세 이상 취업자는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취업자는 42.1% 늘어나면서 전체 취업자 규모가 유지되는 데 고령층 취업자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 이는 노원구의 인구 고령화와 함께 지역 노동시장에서 고령층의 취업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인구구조 변화도 취업자 구성 변화와 맞물려 있다. 서울의 15~29세 인구는 21년 185만 2934명에서 25년 168만 9052명으로 8.8% 감소했고, 노원구 역시 10만 464명에서 8만 9272명으로 11.1%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서울이 20.3%, 노원이 19.3% 증가했다.
노원구의 경우 15~29세 인구가 11.1% 감소하는 동안 같은 연령대 취업자는 14.5% 줄어, 청년 인구 감소폭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더 컸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19.3% 증가하는 동안 취업자는 42.1% 늘어, 고령층에서는 인구 증가폭보다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노원구의 취업시장이 인구 고령화와 함께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재편되는 반면, 청년층에서는 인구 감소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난 셈이다.
한편 26년 상반기 노원구 취업자는 24만 1천명으로 집계돼 25년 평균 24만 2500명과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연령별로는 15~29세 취업자가 2만 7천명으로 25년 연평균보다 2500명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취업자는 2만 8천명으로 1천명 증가했다. 다만 26년 자료는 상반기 단일 자료인 만큼, 앞선 연도와의 증감률 비교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 dwg07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