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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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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여행 - 김재창의 팔도유람 산이야기

파도가 아름다운 그곳! 동굴과 습지, 사구

기사입력 2026-08-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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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선생님 김재창람 산이야기

충남 태안군 여행

파도가 아름다운 그곳! 동굴과 습지, 사구

태안(泰安)태평하고 안락하다는 뜻이다. 태안군은 삼면이 서해와 접하는 반도 지형으로, 해안선은 길고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이다. 연안의 수심이 얕고 조차가 커서 간석지가 넓게 발달하였다. 해안 지역 대부분이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관광지로는 태안마애삼존불, 만리포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 신두리해안사구, 천리포수목원, 안면도 휴양림 등이 있다.

이번 여정은 태안읍성-파도리해수욕장-만리포해수욕장-두웅습지-신두리해안사구이다.

서해대교를 지나며 행담도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예전엔 휴게소에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우리 일행뿐이었다. 관광지에서도 관광버스는 별로 없고 개인들이 타고 온 승용차들로 붐빈다. 그 이유를 모르겠다.

태안읍성에 도착하였다. 읍성은 평지나 구릉에 쌓은 성이고, 산성은 산의 지형을 이용해 쌓은 성이다. 대표적인 읍성으로는 낙안읍성, 해미읍성, 고창읍성이 있다. 태안읍성은 서해안 외적의 침략을 막기 위해 돌로 쌓은 성이다. 오늘날 남아 있는 성벽의 둘레는 약 144m이다. 한 바퀴 둘러보는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모두 복원하면 많은 방문객이 찾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해식동굴로 유명한 파도리 해수욕장이다. 파도가 아름답고 예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해식동굴은 간조 때만 볼 수 있어 부지런히 갔다. 진입로가 비좁아 버스는 해변 가까이 갈 수 없어 한참 걸었다. 언덕을 넘어가자 드넓은 바다가 펼쳐졌다. 백사장 옆으로 울퉁불퉁한 검은 갯바위가 늘어져 있고 작은 돌들이 깔려있었다. 울퉁불퉁한 갯바위를 힘들게 넘어가니 동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동굴 안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다. 사진을 포기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만리포는 주차장이 넓고 상가도 많아 서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임을 느꼈다. 알록달록한 파라솔이 눈길을 끌었고 피서객들이 많았다.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욕망이 일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두웅습지로 향했다. 보호하는 람사르 습지이다. 우리나라 람사르 습지로는 대암산 용늪(1997), 창녕 우포늪(1998), 신안 장도 산지습지(2005), 순천만·보성갯벌(2006) 등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니 금개구리 대형 조형물이 정겹게 앉아 있었다. 화장실 외관도 금개구리여서 이색적이었다. 두웅습지는 금개구리 서식지이다. 금개구리는 한국 고유종으로 현재 멸종위기종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중이다. 두웅습지는 자그마한 규모에 비해 다양한 생물이 서식한다. 습지에는 예쁜 연분홍빛의 수련이 만개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무데크 탐방로를 따라 한바퀴 돌며 자연을 감상하였다.

가까이 있는 신두리 해안사구(海岸砂丘)로 갔다. 해안사구는 해안의 사빈에서 모래가 바람에 날아가 쌓여 이루어진 언덕이다. 신두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이다. 예전에는 풀이 적었는데, 입구에 들어서자 사구 전체가 풀로 뒤덮여 있었다. 모래 언덕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목장의 초원 같았다. 사막 같은 이색적인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의외였다. 탁 트인 바다와 해안사구를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해안사구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연에 흠뻑 취했다.

김재창 010-2070-8405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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