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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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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노원구택견회장의 수업은 ‘행운!‘

갈울·온수근린공원¸ 노원문화원에서 택견 전수

기사입력 2026-08-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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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노원구택견회장의 수업은 행운!‘

갈울·온수근린공원¸ 노원문화원에서 택견 전수

지난 224일 방영된 JTBC 예능 혼자는 못 해에서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택견 선생님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큰 웃음을 안겼던 장면을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동막골 자연휴양림 수락휴체험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이 장면은 노원구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76호인 택견의 원형이 타협 없이 정통으로 전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이날 수업을 이끈 이현기 선생님은 여성 최초의 개척자이자 행정과 현장을 아우르는 최고권위의 지도자로 꼽힌다. 택견 국가이수자이며, 한국택견협회 소속 여성 최초의 공인지도자(8). 1회 전국 택견대회 여성부 초대 챔피언(정일품)을 시작으로 수십 차례 대회에서 우승한 실전 고수이기도 하다. 2010년 이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네덜란드, 일본 등 세계 무대에서 택견 시범을 선보이며 세계화에 앞장서 왔고, 국내 64개 무예단체가 가입된 사단법인 한국무술총연합회 사무총장과 노원구체육회 행정감사를 겸하며 지도와 행정 양쪽에서 정점을 찍었다. 현재는 한국택견협회 서울시지부장과 노원구택견회장을 겸임하며 중앙과 지역 생활체육을 잇는 핵심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노원구 주민들이 이현기 회장에게 직접 택견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행운이다. 노원문화원(매주 월요일 오후 5~6), 갈울근린공원(·수 오전 610~40), 온수근린공원(·수 오전 530~6)에서 강습받을 수 있고, 중계본동 서울중앙택견전수관(중계동84-7 현대프라자205, 02-3391-2020)에서는 본격적인 전수도 할 수 있다.

지난 85일 아침 갈울근린공원 택견 강습 현장에서는 6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자유로운 몸놀림을 보여준 이현기 회장의 지도 아래, 60~80대 주민들이 긴 봉을 이용한 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제 다시 다시는 너를 생각 말아야지 돌아올 수 없는 지나간 시간인 걸. 이제 다시 다시는 울지도 말아야지 어차피 잊어야 할 슬픈 기억인 걸. 그 집 앞 우우 난 아직 떠날 수 없어~~.” 라는 흥겨운 가요 그집앞의 리듬에 맞춰 오른쪽 어깨 위로, 왼손으로 겨드랑이, 다시 들어 올려서 하나 둘하는 구령이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의 봉이 일사불란하게 몸에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이어 맨손으로 하는 택견 기본 동작과 대련 동작 훈련도 진행됐다.

이날 처음 남편과 함께 참여한 권순덕님은 개운한 운동 효과에 계속 참여할 뜻을 밝혔고, 임철순님은 아침부터 정신이 맑아지고 건강해지는 기분을 전했다. 7년째 참여 중인 손영애님은 노인운동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며 팔이 잘 올라가지 않던 회원들도 조금씩 동작 범위가 넓어졌다고 했다. 9년째 다니는 86세 김선녀님은 구부러졌던 허리가 펴지고 요실금 증상까지 사라졌다며 아들이 꼭 나가라고 챙긴다고 웃었다. 같은 9년 차 차승희님은 목디스크로 저리던 팔이 이제 아무렇지 않다고 했고, 4년 차 김영숙님은 온화한 운동인 택견이 에어로빅이나 라인댄스처럼 더 대중화되길 바란다는 말로 소감을 표현했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mhyb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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