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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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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통폐합, 지방 이전 반대' 노원단체들 집회 참여

"안보, 생태, 문화지구를 단기적 주택공급 수단으로 전락 안된다"

기사입력 2026-07-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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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통폐합, 지방 이전 반대, 노원단체들 집회 참여

"안보, 생태, 문화지구를 단기적 주택공급 수단으로 전락 안된다"

··공군사관학교 통폐합 및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 반대 국민 궐기대회가 지난 78일 국회에서 열렸다. 사관학교 총동창회와 육군사관학교 사관생도 학부모 모임을 비롯한 36개 연대 단체 등 2000여 명이 정부가 추진하는 사관학교 통합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섰다.

사관학교 통합 문제는 비상계엄의 '주역'으로 오명을 얻게 된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개편 필요성에 따라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제기되었다. 그러나 통합 필요성과 구체적 계획이 제시되지 않아 1년 넘도록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사 각 총동창회가 주도해 사관학교 통폐합과 육사 지방 이전은 국군의 역사와 전통, 정체성과 전문성, 국가안보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국가적 현안"이라며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중요한 국방정책은 충분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객관적인 검증, 그리고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육사가 있는 태릉 일대가 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방어한 역사적 공간이라며 이곳을 떠나면 호국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감정적 호소도 곁들였다.

이날 집회에는 노원구 지역에서 노원구아파트연합회(회장 이상배), 노원바른소리주민연대(대표 이상화), 초록태릉을 지키는 시민들(대표 이남), 태릉역사문화안보생태시민운동본부(대표 조윤기) 등이 참여했다.

이상배 노원아파트연합회장은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80년 동안 노원구 주민으로 함께 해온 사이좋은 이웃이었고, 친구와 같은 존재였다. 육사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남북대치의 지역특성 상 든든하고 자랑스런 군장교 양성 교육기관"이라며 "국방부가 육사를 지방으로 강제 이전시키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하는 데 대해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이 지역은 동부간선도로나 외곽으로 나가는 교통 포화로 상시 정체가 되는 지역 불편을 무시하고, 아무런 대책없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재가 산재한 지역자산의 보고인 이곳에 아파트를 짓겠는다는 발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고 지방이전 강행 시 반대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9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태릉 군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6800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2030년 착공해 청년과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태릉골프장 인근 땅은 이미 LH가 대부분 수용한 상태다. 태릉골프장(83)과 육사 부지(67)를 함께 묶어 아파트단지로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다. 태릉골프장과 맞닿은 구리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와 육사 부지까지 합하면 이 일대 3만 가구 정도의 신도시급 공급도 가능하다.

주민 단체들이 이처럼 집단행동에 나선 배경에는 태릉개발과 육사 이전 논의가 단순한 부지 활용 문제를 넘어, 노원구 전체의 도시환경과 교통 여건, 역사문화적 가치를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정책 기조에 대한 불만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노원바른소리주민연대는 627일 태릉개발 반대 집회를 열고 무리한 개발 추진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표명했다. 특히 노원의 마지막 녹지를 단기적인 주택공급 수단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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