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하계청구아파트 어르신 식사쿠폰, 어린이 상품권
“재활용 수익을 지역 상생의 마을 복지로”
하계1동 하계청구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 기광문)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단지에 사는 어르신과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706명에게는 가까이에 있는 동네식당 11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1만 5000원 상당의 식사 쿠폰을 선물하고, 초등학생이 있는 78세대에는 학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백화점 상품권을 준비했다. 경비는 아파트에서 재활용품을 판매한 수익금을 활용했다. 하계청구아파트가 4년째 진행하는 가정의달 행사이다.
기광문 회장은 “예전에는 아파트에서 잔치음식을 장만해 어르신들을 초대해 대접했는데,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단지 인근의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자 골목상권과 상생하자는 취지에서 쿠폰을 발행했다. 어르신들은 멀리 이동하기 어려우시니까 아파트 주변 식당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식사도 하시고 동네 상점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식사권은 관리사무소를 통해 배부되고,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나중에 케이크 선물로 전달하는 등 세심하게 준비했다. 새로 부임한 홍정아 하계1동장의 제안으로 올해는 어린이들에게도 선물을 마련하게 되었다.
홍정아 하계1동장은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모은 재활용 자원을 다시 마을 공동체를 위해 사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행정은 주민들이 만든 좋은 아이디어가 실제 마을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뿐 아니라 어린이까지 아우르는 세대 통합형 행사가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는데, 단지에서 받아들여서 올해는 모두 행복한 가정의 달이 되었다.”고 말했다.
가정의달 행사는 하계1동 9개 아파트단지가 함께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단지별 상황과 조정 과정의 어려움으로 이번에는 성사되지 못했다.
하계1동 주민자치회장도 맡고 있는 기광문 회장은 “하계1동은 노원의 중앙에 있어 하천과 산만 없지 문화적, 교육적 인프라는 잘 갖추어져 있다. 주민들과 상인들이 잘 협조하면 더욱 활기찬 동네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계1동 주민자치회는 오는 6월 골마을공원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물오름데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간이 물놀이 공간을 마련해 물총놀이도 하며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을 행사이다. 장비들은 모두 확보하고 있어 올해는 기간을 늘려 3주간 주말마다 진행할 계획이다.
기광문 회장은 “매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김장행사도 하고 있다. 주민자치회 수익사업이 가능하다면 공동체 전체를 위한 행사도 규모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정아 동장은 “하계1동에는 여러 아파트 단지가 함께 살고 있는 만큼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중요하다. 앞으로도 주민자치회와 협력해 세대와 이웃이 함께 어울리는 마을 활동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 dwg07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