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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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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은 끓고, 반도체는 웃는다! -안성율의 상승곡선 올라타기

기사입력 2026-03-2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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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율의 승곡 올라타기

기름값은 끓고, 반도체는 웃는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딱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기름값은 불타고, 반도체는 버텼다.”

이란 긴장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거의 100달러까지 치솟았고, 시장은 순간 움찔했다. 쉽게 말해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가 쉽게 못 내려간다. 금리가 높으면 기업들 숨쉬기 힘들어진다. 이게 뉴스에서 말하는 인플레 압력이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장 한쪽에서는 오히려 웃고 있는 애들이 있었다. 바로 반도체였다. 삼성전자랑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수요 덕분에 버티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동네에서 기름값 올라 장바구니 부담은 커졌는데, 옆집은 월급 올라서 표정 좋은 느낌, 딱 그 상황이다.

지수 흐름도 재밌다. 코스피가 주초에 5900선까지 올라왔다가 중동 뉴스 한 방에 5800으로 밀렸다가, 다시 5900을 회복했다. 겉으로 보면 흔들린 것 같지만 속을 보면 돈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외국인하고 기관이 합쳐서 3조원 넘게 사들이면서 하락을 막았고, 심지어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이건 쉽게 말해 시장 너무 빨리 올라간다, 잠깐 멈춰!”라는 안전장치다. 그러니까 시장이 무너진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뜨거워서 브레이크를 한 번 밟은 거다.

유가 이야기는 한 번 짚고 가자. 국제유가(WTI)99달러까지 올랐다. 주간 상승률만 30%가 넘는다. 이건 그냥 오른 게 아니라 급등이다. 그래서 항공주 같은 기름을 많이 쓰는 업종은 힘들어지고, 반대로 에너지 쪽은 관심을 받는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지금 유가 구조가 백워데이션이다. 어려운 말 같지만 쉽게 풀면 지금은 비싼데, 나중 가격은 좀 내려갈 걸로 본다.”는 시장의 생각이다. 그래서 유가가 계속 폭등할 가능성은 조금씩 줄어드는 신호도 같이 나오고 있다.

그 와중에 반도체는 왜 버티냐. 이유는 간단하다. AI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GPT 같은 것이 돌아가려면 메모리가 엄청 필요하다. 그 핵심이 고성능 메모리(HBM)인데, 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삼성전자 주가도 다시 20만원 근처까지 올라왔다. 한 주 동안 5% 넘게 오른 건 그냥 반등이 아니라 다시 간다.”는 기대가 붙은 거다. 외국인도 사고, 기관도 사고, 돈이 계속 붙었다.

여기에 하나 더. 요즘 뉴스에 나오는 자사주 소각도 중요한 포인트다. 기업이 자기 주식을 사서 없애버리는 건데, 쉽게 말하면 주식 수 줄여서 가치 올리겠다.”는 뜻이다. 시장에 깔린 주식이 줄어드니까 가격이 올라가기 쉬워진다. 이번에 20조원 규모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시장에 일종의 안전판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 방향은 단순하다. 유가랑 환율이 변수고, 반도체는 중심이다. 삼성전자가 20만원대 안착하면 22만원도 열려 있다는 이야기 나오고 있다. 다만 기름값이 계속 오르거나 환율이 흔들리면 시장은 또 한 번 출렁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장에서는 한 번에 몰빵하는 것보다 나눠서 사는 게 맞다.

동네에서 흔히 하는 말 비쌀 때는 조금 사고, 싸질 때 또 산다.” 주식도 똑같다. 뉴스는 어렵게 말하지만 결국 핵심은 간단하다. 돈은 빠지는 게 아니라 옮겨 다닌다. 이번 주는 그 돈이 반도체 쪽으로 다시 붙은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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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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