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에게 쉼과 웃음, 힘이 되는 휴센터”
4호점 월계어르신휴센터 문 열어
월계동에 어르신들을 위한 새로운 소통과 여가 공간인 ‘월계어르신휴센터’가 석계역공영주차장 인근에 문을 열었다. 3월 19일 개관식을 통해 첫발을 내디딘 가운데, 지역 어르신들의 일상 속 쉼과 활력을 책임질 거점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월계 어르신휴센터는 기존 월계1동 경로당을 새롭게 정비해 조성된 공간이다. 어르신 인구 감소로 한동안 휴지기 상태였던 경로당이 리모델링을 거쳐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센터는 층별로 특색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 ‘모여락’은 전시와 체험, 소모임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된다.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뜨개질이나 그림 작품을 전시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활동과 모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1층 한편에는 생일이나 기념일을 위한 파티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허진영 모여락 매니저는 집에서 가져온 찻잔과 접시, 디저트 트레이, 테이블보 등 다양한 소품으로 공간을 꾸몄다. 허진영 매니저는 “어르신들이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소소한 기념일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준비했다.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추억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용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기존 노인시설과 달리 밝고 세련된 분위기라 좋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층 ‘모락모락’에서는 건강과 여가 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바르게걷기 소모임은 지역 내 여러 장소에서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라인댄스를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실버댄스로 변형한 프로그램도 4월에 개설될 예정이다. 또한 ‘한끼밥상’ 프로그램을 통해 5천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식사를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3층 ‘희희락락’은 교육과 인지 활동 공간으로 활용된다. 스마트폰 활용 교육은 키오스크 사용 등 디지털 환경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됐으며, 참여 기간 제한 없이 익숙해질 때까지 배울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와 함께 놀이와 인지 활동을 결합한 ‘뇌크레이션’ 프로그램도 진행돼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지원한다.
안민자 센터장은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듯, 어르신 돌봄에도 지역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 달 치 웃음을 다 웃고 간다는 어르신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월계어르신휴센터가 어르신들에게 힘이 되고, 웃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센터는 재능나눔 활동인 ‘휴나눔’을 통해 어르신들의 경험과 재능을 지역과 나누고, 이를 일자리로 연결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월계어르신휴센터는 단순한 여가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이 서로를 돌보고 관계를 맺는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관식에서 오승록 구청장은 “그동안 어르신휴센터는 아파트 단지에 있었는데, 월계동은 일반주택가가 많아 별도 건물로 나왔다. 영화 상영과 강연,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어르신복지관 역할을 하게 된다. 아파트경로당도 이렇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 dwg073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