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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미협 박진우 초대 개인전 ‘달콤한 꿈’

화려한 자개로 드러내는 욕망

기사입력 2026-03-08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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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미협 박진우 초대 개인전 달콤한 꿈

화려한 자개로 드러내는 욕망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내 마음 속에 항상 빛나는 것이 있다. 살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 만들어진 진주가 아니더라도 조개껍데기 안쪽에는 무지개빛이 감추어 있다. 세상이 열리면 드디어 화려한 이야기를 펼친다.

노원미협 박진우 회장은 지난 33일부터 9일까지 상계5동주민센터 건너편 갤러리U 신관(한글비석로 427 용빌딩)에서 제16회 초대개인전 ‘Sweet Dreams : 코드화된 욕망을 열었다.

도로변 상가의 1층 작은 공간을 깔끔한 흰색으로 비워낸 갤러리는 그림에 머물다는 모토에 어울리는 작은 휴식처로 새로 탄생했다. 공간 탄생을 기념해 박진우 작가의 초대전을 연 것이다.

전시장은 가늘게 차곡차곡 쌓아 올린 자개(mother of pearl)를 바탕화면 삼아 명품가방을 아크릴로 만들어 채웠다.

자개는 나전칠기 같은 전통공예에 많이 쓰이는 소재이다. 단단한 재질임에도 매우 얇게 가공해 부서지기가 쉽다. 색 배치나 접착에 공을 들여야 한다. 박진우 작가는 욕망을 표현할 수 있는 재료를 찾아 자개를 구해 작년부터 작품에 다뤄왔다.

사람들이 가진 꿈을 좋은 방향으로 키워주면 그것이 동기가 되어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처럼 욕망 그 자체를 인정하자. 그래야 예술로 승화할 수 있다. 그래서 욕망을 가장 화려하게 포현했다.”고 밝혔다.

한쪽에는 자개 위에 케데헌의 호랑이 더피가 복주머니를 물고 있는 수복강녕(壽福康寧)’도 눈에 띈다. 자개가 가진 고전적인 빛깔이 화려한 꽃과 나비, 명품 가방과 만나 오히려 민화적 해학과 기품을 발산하고 있다.

전시관의 2층에는 ‘Life with Mountains’ 작품이 전시되었다. 짙고 깊은 파랑이 비처럼 흘러내리는데 극도로 추상화된 산은 배경을 향해 원색으로 존재를 드러낸다.
 

Life with Mountains - rainy

마침 작가의 생일날 열린 개막 기념행사에는 전종무, 김광해 전회장 등 노원미협의 작가들이 찾아와 축하했다. 박진우 회장은 많은 작품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여기까지 왔다.”고 작품을 내놓았다.

정찬경 고문은 어떤 작품을 할까 기대했는데, 와서 보니 아주 열심히 했다.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관이 떡국의 매력으로 세계의 이목을 끈 것처럼 우리의 문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전시된 달콤한 꿈 코드화된 욕망318일 일본의 한국문화원 전시에도 출품된다.

노원신문 백광현
 

달콤한 꿈 – 코드화된 욕망
 

113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