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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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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아들 김창길, 수락산을 클린하다

병오년 수락산 첫 일출 영접

기사입력 2026-01-10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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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오년 수락산 첫 일출 영접

수락산 아들 김창길, 수락산을 클린하다

11, 수락산역에서 출발하여 벽운계곡을 따라 새 광장에서 깔딱고개를 넘어 수락산 주봉에 올랐다. 동료 관리소장들과 의기투합하여 붉은 말의 해의 첫 일출을 영접하기 위하여 한파 예보에도 어둠을 뚫고 오른 성의가 기특한지 숲속 바람마저 졸면서 체감 온도를 조절해 주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산너울을 따라 붉은 기운이 물들더니 어느새 둥근 해가 붉디붉은 구슬처럼 불쑥 솟아올라 희망찬 병오년 상서로운 햇살을 온누리에 펼치며 감동을 주었다. 영롱한 햇님을 맞이하며 묵은 액운은 떨쳐 버리고 앞으로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 김창길

노원사람들의 깨끗한 숨밴드에서 등산이야기를 들려주는 김창길님은 닉네임이 수락산 아들이다. 이제 노원에 이사온 지 14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수락산의 아들이라 자칭할 만큼 매주 수락산에 오르며 누구보다 수락산을 아끼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산악회장도 했던 김창길님은 20년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완등할 만큼 산을 좋아한다. 매주 산에 다니는 산사람이 많지만 김창길님은 정상을 향해 치닫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클린산행이다. 산에 갈 때는 항상 집게와 봉지, 장갑을 준비한다. 등산로는 물론 바위나 낙엽 속에 숨은 쓰레기까지 모두 찾아내 가방에 담아 하산한다.

수락산이 이렇게 좋은데, 산신령이 좋아할 만한 일 하나쯤은 해야 하지 않겠나? 나도 산에 다니며 쓰레기를 버린 적이 있는데, 그걸 이제 찾을 수는 없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산에 가면 쓰레기들이 얼마나 기다리고 있겠나 생각한다.”

북부지방산림청 숲사랑지도원으로서 21년부터 클린산행을 하고 있다. 서울둘레길도 클린산행으로 완주했고, 영남알프스 8대산 클린완등 수기는 울주군의 표창을 받았다.

산길에 빛나는 것은 인공물질이고, 쓰레기이다. 눈이 오면 물티슈는 잘 안 보인다. 40년 전의 뽀빠이과자봉지도 발견했다. 그런 걸 찾아내는 것이 재미있다. 정상에 올라가면 가방이 가득 차는데,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보이는 것이 다르니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쓰레기를 찾느라 가까이도 보고, 멀리도 보니 남들이 못 보는 야생화, 버섯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사진 찍어 간직한다. 요즘은 산악인들의 의식수준도 높아져 깨끗해졌다. 같이 산에 가는 일행들도 같이 줍고, 클린산행을 밴드로 알려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다.”

전국의 산을 다 다녀도 수락산이 제일 좋다는 김창길님은 골마다 물이 있고, 아기자기 암자들도 많다. 명품 화강암 바위 사이에 뿌리 내린 소나무도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며 겸손한 산행을 권한다.

김창길님은 한겨울에도 민소매를 입고 산에 오를 정도로 건강체질이다. 89년부터 건강보험 공단에 근무하다 지난 6월에 정년퇴직한 그는 산행으로 다져진 건강을 이웃과 나눈다. 1년에 5번밖에 할 수 없는 전혈헌혈을 30회를 채워 훈장을 받았다.

23년에는 노원구청에서 건강걷기 지도자 자격증을 받으며 북부복지관에서 어르신걷기 보조강사도 했다. 세금은 적게 내지만 3년 연속 서울시 모범 납세자이다.

꼭 한마디 전한다. ‘버리면 싫어요, 주우면 좋아요-자연이 사람에게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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