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율의 상승곡선 올라타기
반도체가 숨 고른 자리, 시장은 더 넓게 달렸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잠시 쉬어가는 사이, 시장의 체력은 방산·조선·자동차·소비·가상자산으로 고르게 분산됐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500선을 가볍게 넘어 주 후반 4586선까지 도달했다. 외국인이 1조 6천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섰음에도 기관과 개인의 동반 매수로 지수는 흔들림 없이 전진했다.
삼성전자는 강보합, SK하이닉스는 조정으로 AI 반도체 차익실현의 숨 고르기가 확인됐고, 그사이 빠져나온 수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HD한국조선해양 등 방산·조선과 자동차, 정책 수혜·인바운드 소비주로 이동하며 ‘순환매 교과서’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증액 언급과 캐나다 잠수함 수주 기대가 방산·조선에 불을 붙였고, 자동차는 수출 모멘텀 기대가 더해지며 온도 차가 분명해졌다. 소비 쪽에선 인바운드 회복 기대가 면세점·백화점·카지노·화장품·미용기기·항공·여행으로 확산됐고, 미국 정부 식단 지침에 김치가 건강식으로 언급됐다는 뉴스 한 줄이 식품주까지 끌어올렸다.
여기에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소식이 STO·NFT 등 가상자산 테마를 흔들며 장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고, 개별 금융주 이슈는 메리츠금융지주 급락처럼 ‘테마보다 종목’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시켰다.
요약하면, 반도체 독주가 아닌 다차선 랠리—시장은 넓게 오르되, 종목 선택의 난이도는 높아진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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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