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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창의 팔도유람 - 2026년 새해 부산 일출 여행

바다에서 솟는 새로운 기운

기사입력 2026-01-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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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선생님 김재창

2026년 새해 부산 일출 여행

바다에서 솟는 새로운 기운

새해를 맞이하여 대표적 일출 명소인 부산 태종대 여행을 추진하였다. 당일치기가 힘들어 무박을 계획하였다.

태종대는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며,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영도등대는 1906년 점등한 이후 부산항을 드나드는 수많은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해맞이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새해 첫날 특별 개방한다. 이번 일출 여행코스는 태종대 영도등대-감천문화마을-용두산공원-자갈치시장-광안리해수욕장-해운대해수욕장-동백섬이다.

1231일 밤 1030, 버스 3대가 노원역을 출발하였다. 새해 새로운 다짐을 위해 많은 분이 참여하였다.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서울을 벗어나자 칠흑 같은 어둠이 밀려왔다. 장장 5시간 이상 달려 태종대 입구에 도착하였다. 새벽에 문을 여는 식당이 없어 먼저 예약해두었다. 부산하면 떠오르는 대표음식이 돼지국밥이다. 피난길을 전전하던 이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돼지의 부속물로 끓인 데서 유래하였다. 그런데 관광지이고, 단체손님이다 보니 회원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영도등대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겼다.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밝아지기 시작하였다. 일출은 오전 732, 수평선 위 구름 때문인지 아직 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몇 분 지나자 해가 살포시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였다. 붉은 해가 온 세상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었다. 새해 첫해를 바라보며 한 해의 소망을 빌었다. 신비한 자연의 위대함에 감탄하며 한참을 바라보았다. 옆에 있던 부산 시민에게 물어보니 일출은 광안리해수욕장이다. 그러나 사람이 너무 많다. 태종대가 한가하고 좋다.”고 하였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감천문화마을이다. 한국전쟁 시기 피난민들이 몰리면서 언덕을 따라 계단식으로 집을 지으면서 조성된 마을이다. 가파른 언덕을 버스가 힘들게 올라갔다. 달동네라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주차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마을을 내려다보니 산비탈에 많은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알록달록한 색깔의 집들이 마치 동화 속 마을 같았다. 아침 일찍 갔는데도 상점들이 문을 열었고 사람들이 붐비어 놀랬다. 주도로에는 카페, 음식점, 기념품점 등 다양한 가게가 즐비하였다.

복잡한 곳을 빠져나와 용두산으로 향했다. 공원 근처에 왔으나 주차할 자리가 없어 빙글빙글 돌다가 포기하고 자갈치시장으로 이동하였다. 부산 도로가 복잡한 이유는 6·25전쟁 이후 피난민의 증가, 산지·해안지형 때문이다. 자갈치시장에 이르자 복잡함이 극에 달했다. 자갈치시장은 국내 최대의 수산물시장이다. 회원들은 수산물을 한 아름씩 사서 들고 다녔다. 시장 내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가 생선구이를 주문하였다. 이름 모르는 다양한 생선이 나와 맛있게 먹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갔다. 맑고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가 특징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특히 광안대교와 바다가 어우러지는 경치가 아름답다. 모래사장을 안 걷고 보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되었다.

마음의 안정을 얻고 최종 목적지인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으로 발길을 돌렸다. 부산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곳이 해운대해수욕장이라고 할 만큼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이다. 동백섬은 해운대해수욕장 서쪽 끝의 백사장에 연결된 육계도(陸繫島)이다. 본래는 섬이었으나 육지와 연결되었다. 해운대해수욕장 모래를 밟으며 이번 여행의 행복감을 느꼈다. 해수욕장 끝에는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이 우뚝 서 있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동백섬 해안 산책로로 갔다. 해안 기암괴석과 인어상이 반가이 맞아주었다.

김재창 010-2070-8405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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