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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에 206마리, 노원구에 역대급 애니멀호딩

입양 안 된 성견들, 있던 집으로 되돌아가는 중

기사입력 2025-12-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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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에 역대급 애니멀호딩, 206마리 구조

입양 안 된 성견들, 있던 집으로 되돌아가는 중

지난 1010일 사료를 요청하는 전화가 왔다. 작년 동물복지위원회 때 개가 밖으로 돌아다닌다는 안건이 올라온 그집 같았다. 너무 조용했고 문을 열어주지 않아 알 수 없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심각했다.”-노원구보건소 김준철 동물보호팀장

한 통의 전화로 재개발 예정 지역인 상계3·4동 단독주택에서 개 구조가 시작됐다. 대지면적 103, ㅁ자 구조의 집에는 개들이 번식을 거듭해, 처음 추정 개체수는 160여 마리였는데, 최종 구조 개체수가 206마리로 공식 집계됐다.

노원구 동물보호팀은 1021일 자견 21마리를 분리해 서울시동물복지지원센터에 입소시키고 입양도 보냈다. 30일에는 수의사가 방문해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본격 구조가 이뤄져, 1124일까지 서울시, 노원구청, 동물자유연대 등 3개 기관이 하루에 35~57마리씩 총 5차례 이송했다. 위즈펫애경미용학원 등 3개 기관이 목욕과 위생미용을 맡고, 중성화수술은 7개 기관에서 총 137마리를 진행했다. 자원봉사 수의사 16명이 종일 수술에 매달렸다는 후문이다. 임신과 수유모견 보호는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더레스큐가 맡았다.

애니멀호더(animal hoarder, 자신의 사육능력을 넘어서서 지나치게 많은 동물을 기르는 사람)에 대한 정서 치료 등 사람에 대한 지원은 노원구청 복지정책과와 상계3·4동 주민센터가 맡았다. 환경개선을 담당한 이장희 정담그린환경 대표는 청소하는 데 6일 걸렸다. 쓰레기가 16톤 나왔다. 이후 물청소하고 방역소독과 냄새 제거 등을 4차례 했다. 천장이 무너지는 곳은 비계로 보강했고, 뚫린 벽은 합판으로 막고 바닥에 장판을 깔았다. 지붕이 일부 무너지고 비가 새서 방수포 교체도 해야 한다. 35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이번에 빠진 구석방은 천장이 많이 무너져 위험하고 폐기물이 대량 저장된 장소도 긴급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에서는 이를 대규모 시민 참여로 해결한 첫 번째 애니멀호딩 사례라고 한다. 7개 기관의 민관협력으로 공감대 형성과 자원조달이 용이했고, 예산도 절감했다는 평이다.

서울시 배진선 동물복지시설팀장(수의사)역대급이다. 지난해 강북구 사례는 86마리였다. 시에서 작년부터 애니멀호더가 나오면 민간과 같이 구조하고 있다. 구조 현장에 제가 있었는데 제일 힘든 점은 구조 중 출산이다. 24시간 돌보는 환경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수진 대표 같은 민간단체에서 지원해 주셔서 가능했고 동물병원도 많이 도와주셨다. ”고 말했다.

현재 구조한 개들은 중성화수술 후 임시보호 기간 2주가 지나 입양되거나 타 센터로 보내지고 있다. 당고개 쉼터에도 임시보호 중이다. 갈 곳이 없는 개들은 원 거주시설로 돌아가고 있다. 벌써 78마리다.
이수진 ()더레스큐 대표는 저희 센터에 52마리를 데려왔는데, 구조 다음 날 태어난 강아지들도 있다. 다른 모자견은 입양 갔거나 준비 중이다.”사료, 배변패드, 휴지, 이불 등을 사거나 후원받아 쓰고 원 거주시설에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영 봉사자는 엄마(호야맘 강응숙)가 그 집을 여러 번 가서 설득해 동물소유포기각서를 쓰게 했다. 저도 입양시키고 쉼터에 가서 돌보고 있다. 동물권단체 하이에서 사료와 패드를 후원연계해서 전달했는데 원 거주시설에 턱없이 부족하다. ”고 말했다.

견주였던 김노원(가명)수십 년 전, 엄마가 학대받는 개를 구해와 기르기 시작했다. 엄마가 편찮으셔서 제가 돌보고 있는데 2년 전 중성화를 한다며 설문조사를 받아 갈 때 세어보고 100마리를 써냈다. 당시 강아지는 데려간다는 조건이라 개가 잘못될까 봐 응하지 않았다. 조용조용 키워 민원이 거의 없었다. 돌봄이 어려운 상황이긴 하다. 돈도 사료도 떨어져 구청에 전화했다. 김희영씨와 이수진 대표가 도와줘서 살았다. 더 이상 숫자는 늘리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후원연계 ()더레스큐 02-2039-6969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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