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선도도시 ‘건축물’에서 답을 찾다
노원구 청사 보일러에 탄소포집장치 시범 운영
(주)라이셀, 서울연구원과 업무협약, 90% 포집 목표
노원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청사 보일러에 ‘탄소 직접 포집시스템’을 설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혁신 기술 실증사업으로 추진된다. 탄소 직접 포집(Direct Air Capture, DAC)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화학적 또는 물리적인 방법으로 포집하여 농축 이산화탄소를 만드는 기술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이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권고할 정도로 혁신적인 방식이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하는 방법도 있어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노원구는 지난 10월 ㈜라이셀, 서울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원구가 설치 장소와 운용에 필요한 전력을 제공한다. ㈜라이셀은 시설을 설치, 관리하고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면 서울연구원이 사업의 평가와 모니터링을 거쳐 실증확인서를 발급한다.
㈜라이셀측은 장비의 설치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포집량과 효율성을 구체적으로 실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탄산칼슘 생산에 활용해 이산화탄소의 자원화 과정도 시도한다.
이번에 설치되는 탄소포집설비(Solid-C)는 보일러의 배출가스를 포집하기 위해 배관 연통에 직접 연결된다. 이 방법으로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90% 이상을 포집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포집률 90%를 달성하는 경우 약 11.1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137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노원구는 탄소 발생 저감 설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데 앞장서 왔다. 주차장과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고효율 히트펌프(GHP)를 설치했다. 청사에서 사용하는 온수보일러 8대 또한 저녹스 보일러다. 구 관계자는 “저녹스 보일러를 사용하더라도 도시가스 연소 과정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불가피”하다며,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흩어지기 전에 회수하면 기존의 설비들과 함께 좋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원구청 녹색환경과 ☎02-2116-3225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