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면허시험장 축소 이전 관련 간담회
“면허시험장 이전 확정이 전체 개발의 시작”
마들대림·임광아파트 주민들 거세게 항의
도봉동과 의정부시 호원동, 남양주시 택지개발지구, 중랑구 신내동, 의정부시 장암역 일대, 장암동 군부대 이적지 등으로 이전설이 돌던 도봉면허시험장을 창동차량기지 북쪽으로 축소 이전하는 안이 나왔다.
‘도봉면허시험장 축소 이전 관련 간담회’가 지난 11월 29일 노원구의회 8층 소회의실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과 노원을 더불어민주당 시구의원과 마들대림, 임광아파트 등 도봉면허시험장 인근 아파트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성환 장관은“구청장 때부터 면허시험장 이전을 백방으로 노력했는데 잘 안됐다. 죄송하다. 창동차량기지 부지에 서울대병원 병원 이전 추진이 안돼 바이오 센트럴 랩을 지어 바이오 관련 시설을 키워보자고 추진해왔다. 삼성바이오의 임원들도 다녀갔고, 셀트리온 임원들도 이 부지를 보고 갔는데 평당 2천만원대에서 분양을 해주면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단계까지 와 있다. 기업들은 1만평 정도 필요하다고 한다. 그 자리가 현재 도봉면허시험장 자리다. 2만평 면허시험장이 사실상 개발의 핵심이니 대림임광 주민들께는 죄송하지만 면허시험장을 3분의 1, 8천 평 정도로 줄여 뒤쪽으로 빼는 안을 검토했다. 면허시험장을 옮기는 게 확정돼야 전체 개발이 시작된다.”며 추진 경위를 밝혔다.
서울 디비털바이오시티(S-DBC) 토지이용계획안에는 창동차량기지 북쪽이‘지원시설(유보지)’라고 표기돼있으나, 이날 간담회에서는 차량기지 북동측 임광아파트 변(1안), 차량기지 북서측 중랑천변(2안)으로 도봉면허시험장을 축소 재배치하는 도면이 제시됐다.
김성환 장관은 “원천 반대부터 여러 의견이 나오길래 오늘 자리를 갖게 됐다. 의견을 주시면 서울시와 협의해서 도시계획을 확정하고 면허시험장 건물 등을 지어야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10년 넘게 뭐 했냐. 얘기 들으니 확정된 거 같다.”“설득하러 왔느냐. 주민들과 데모하러 가야 맞다.”“개발 안 해도 된다. 그냥 놔둬라.” 등과 “거지동네가 됐다.”며 토허제 관련 아파트 가격하락도 언급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강재희 마들대림아파트 동대표 회장은 “지난 11월 24일 S-DBC 컨퍼런스에서 좌장을 맡은 남진 교수가 주민들이 면허시험장 옮기는 거 반대하면 학자의 양심을 걸고 원안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오승록 구청장도 걱정하지 말라고 면허시험장이 여기 안 온다고 했다. 저희들은 1안 2안 다 반대한다.”고 말했다.
오지훈 상계주공10단지 재건축추진위원장은 “서울대학병원 같은 좋은 시설도 유치 못하고 면허시험장은 품고 있어야 하는 게 상당히 유감이다. 불편만 감수하고 개발을 위해 선도기업이 들어올 자리를 위해 주민들 다 일단 불편을 감수해라 이 말씀인데, 상계10단지 2654명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장관은 “서울시와 잘 협의하겠다. 토허제는 지난주에 국토부장관을 만나 물어보니 조만간 서울 인근에 추가 공급 대책을 발표하고 내년 초 원위치시키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주민들은 현수막과 피켓 등을 들고 이전 반대를 외쳤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