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AtoZ 강민식 지점장의 ‘종신보험, 불만 속에 숨겨진 진짜 가치’
‘보험, 지금은 몰라도 급할 땐 보물’
민원이 가장 많은 보험
보험 소비자 민원 통계를 보면 종신보험은 늘 상위에 위치합니다. 21년 민원 비중은 47.8%, 22년에는 55.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유튜브나 포털에서 ‘종신보험’을 검색하면 긍정적인 후기는 거의 없고, 불만 사례가 가득합니다. 실제 상담 현장에서도 종신보험은 필요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불만이 많을까요? 제가 살펴본 결과, 종신보험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본래 목적에 맞지 않게 가입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종신보험을 저축이나 연금처럼 잘못 이해하고 가입한 경우 불만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종신보험의 본질
종신보험은 이름 그대로 피보험자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청구 과정에서의 민원은 거의 없고, 대부분은 납입 중 불만족에서 발생합니다. ‘종신인 줄 모르고 가입했다.’거나 ‘저축인 줄 알았다.’는 사례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신보험이 꼭 필요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암이나 사고는 확률의 문제이지만, 사망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오는 확실한 사실이라는 점입니다.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알 수 없기에, 종신보험은 삶의 가장 큰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남겨진 가족의 경제적 안전망
조기 사망은 단순한 슬픔을 넘어 곧바로 생계 위협으로 이어집니다. 당장 다음 달 생활비, 카드값, 자녀 학자금까지 모두 막막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가 성장하는 대학 졸업 시점까지는 최소한의 안전망이 필요합니다. 종신보험은 이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남겨진 가족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세 가지 유형의 선택지
사망보험금을 준비할 수 있는 대표적 상품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정기보험은 특정 기간만 보장하는 상품으로, 조기 사망 시 납입보험료 대비 최대 770% 이상의 보장이 가능하지만 만기 시 소멸됩니다.
둘째, 단기납 종신보험은 5~7년 짧은 납입으로 원금 100% 환급 구조를 갖춘 하이브리드 상품입니다. 다만 월 보험료 부담이 크고 장기 수익성은 낮습니다.
셋째, 전통적 종신보험은 긴 납입기간과 낮은 환급률에도 불구하고, 장기 유지 시 가장 큰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고, 보험차익도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은 분명하지만, 가정 상황과 목적에 맞게 선택한다면 든든한 대비책이 될 수 있습니다.
상속세 대비 수단으로서의 종신보험
종신보험은 단순히 생계 보장만이 아니라, 상속세 재원 마련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상속세는 2011년 대비 20년까지 172% 증가했고, 과세 대상도 크게 늘었습니다. 자산가뿐 아니라 일반 가정도 상속세 부담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상속세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현금 유동성이 없는 자산을 물려줄 경우, 상속세 마련을 위해 가업이나 부동산을 매각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종신보험은 상속 재원 마련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관련 법령과 세법 검토가 필수이므로 전문가 상담 후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강민식 지점장의 맺음말
종신보험은 잘못 이해하면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본래 목적대로 활용한다면 가족의 생계 보호와 상속세 대비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그 어떤 금융 상품도 대체할 수 없는 강력한 기능을 지닙니다. 중요한 것은 상품 자체가 아니라 ‘왜 가입하는가’입니다. 목적과 필요에 맞게 설계된 종신보험은 여전히 가장 든든한 금융 안전망이 될 수 있습니다.
우분투AtoZ 강민식 지점장
☎010-5816-4250,boriniwonjang@gmail.com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