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오 시의원 ‘미래로 가는 노원’ 출판기념회
지구단위계획에서 정비계획까지 도시계획 살펴
“노원의 미래를 주민과 함께 설계하겠다”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주택공간위원회)이 오는 11월 29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신의 성장 과정과 정치철학, 그리고 향후 노원 비전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한다.
책의 제목은 ‘미래로 가는 노원’. ‘나의 자리에 당신을 놓겠습니다.’라는 부제를 달았다. 서준오 의원은 부제의 의미에 대해 “저의 자리는 나 혼자 쓰는 자리가 아니라 주민과 함께 채우는 자리다. 노원의 고민을 주민과 함께 나누고, 모든 정책의 중심에 주민을 놓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노원구청장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에 그동안 노원에서 자라온 과정과 더불어 앞으로 만들고 싶은 노원의 청사진을 담았다.
서준오 의원은 서울과기대 졸업 후 우원식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김성환 노원구청장 비서실장을 거쳤고, 22년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서 종합상황실 업무지원팀 선임을 맡았다.
“우원식 의원님 보좌관 시절에는 일주일에 3~4일의 조찬모임을 준비하면서 휴가도 한 번밖에 가지 않을 정도로 치열하게 배웠다. 그것이 쟁쟁한 인재들이 모인 정치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믿었다. 덕분에 정책이 만들어지고 논의되는 과정, 정부·국회·청와대의 작동 방식을 몸으로 익힌 시간이 삶의 중요한 자양분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22년 지방선거에 ‘남다른 경력, 확실한 실력’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노원4 선거구 서울시의원에서 93표 차이로 힘겹게 당선, 본격적인 현장정치를 시작했다.
“정치권에서 18년 대선에서 당대표선거까지 무수한 선거를 치렀지만, 내 선거는 처음이었다. 완전히 다른 차원이었다. 주권자를 정확하게 읽는 생활 밀착형 정치를 다시 깨달았다. 어렵게 이기면서 나 자신이 많이 성장하고 겸손해졌다.”
이는 정치적 관심을 복지, 교육에서 도시계획, 정비사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원식 국회의장님이 토목과 출신이다. 선후배들이 건설사에 많은데, 그래서 국토위를 피했다. 보좌관 입장에서 환경, 노동분야는 경험하며 공부했지만 개발사업의 경험이 적었다. 그런데, 상계중계지구 택지개발이 30년을 지나면서 주민들의 재건축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었다. 그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재건축·도시구조 개편을 더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시의회에서도 영향력 있는 상임위는 경쟁이 심했고, 초선에게는 우선권이 없었다. 하지만 풍부한 정치경력 덕분에 초선으로 시의회 당대변인을 맡으면서 도시계획균형위원회를 배정받을 수 있었다.
택지개발지구인 노원구가 재건축을 하려면 기본계획인 지구단위계획이 먼저 수립되어야 한다. 이는 도시계획균형위원회의 소관업무이다. 이후 정비계획을 세우는 업무는 주택공간위가 관장한다.
“상임위에서 양천구 목동 지구단위계획은 진행사항을 보고하는데, 같은 상황인 상계동은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 담당부서에 질의하니 계획 자체가 없다는 거였다. 당시 국회 예결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 서울시 예산에 협조하면서 서울시에서는 상계동 계획을 2년만에 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했다.”
서준오 의원은 “민주당이 하면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노원구가 베드타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스타필드가 되려던 창동 차량기지 사업을 디지털바이오시티로 유지하게 했고, 백사마을은 주거지보존지구를 분리 심사해 착공이 가능하게 했다. 상계지구단위계획도 12월에 결정고시가 날 예정이다. 노원역·하계역·마들역·은행사거리 등 네 개의 ‘도시 심장’을 중심으로 업무·상업·문화 기능을 확충해 역동적인 경제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토지거래허가제와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주민들의 불안에 대해서도 “부동산 폭등은 막아야 한다는 규제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피해와 주민들의 실망감에 공감한다. 그러나 노원의 재건축은 이미 활시위를 떠났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집값 1~2억원 오르는 게 문제가 아니라 노원을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더 큰 과제라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들어오면서 월계시영 재건축이 영향을 받고, 창동차량기지에 90층 랜드마크가 서고, 굴지의 바이오기업이 입주하면서 상계동 재건축이 촉진된다. 지금은 경기남부의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지만 장차 경기북부의 바이오산업으로 축이 옮겨오게 된다. 노원이 노도강의 첫머리가 아니라 경제적, 산업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외부 재정 의존 없이도 자체 재정만으로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준오 의원은 “노원의 미래를 주민과 함께 설계하겠다. 정치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의 경청이고, 결국 답은 주민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