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초 학생들이 만든 학교숲
노원구 100만 그루 나무심기 조성 본격화
노원구는 지난해 환경부·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한 ‘탄소중립 선도도시’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도시 전역에서 탄소흡수 기반을 확대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1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11월 11일 월계초등학교(교장 유연희)에서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 생활숲을 확대해 녹색 생활환경을 만드는 참여형 프로젝트이다.
이날 월계초에는 5학년 3개반 학생들과 학부모 30여명이 참여해 서부해당화 등 총 12종 513주의 나무와 초화를 심었다. 이 가운데 이팝나무, 병꽃나무, 덜꿩나무, 국수나무 등은 탄소저감 효과가 높은 수종으로 알려져 학교 숲의 기후 완화 기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희 교장선생님은 “3년 전 체육관을 신축하면서 사라졌던 나무와 정원을 되살리기 위해 학급 텃밭과 작은 학교숲을 자체적으로 조성하며 노력해왔다. 이번 행사로 노원구청에서 1,800여 그루의 초화와 나무, 그리고 조성 봉사까지 지원해주셨다.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함께 누릴 수 있는 학교 숲을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 오늘 심은 나무들이 우리 모두의 희망으로 아름답게 자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월계초 이은주 학생회장과 남지우 부회장은 “학교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어 신선하고 신기했다. 학교 대표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며, 나무심기 이후에도 학생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아파트 단지, 학교·유치원 등 생활권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생활숲(마을숲·학교숲)’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5년에 걸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데, 올해에도 15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에 신청을 받아 40개 초등학교 중 5개 학교를 선정했다. 특히 단순한 조경 사업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해, 지역 내 탄소흡수 거점 공간을 늘리고 2050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11월 7일에는 학교숲 1호인 화랑초등학교(교정 정원엽)에서 수수꽃다리 등 330주의 나무를 심었다.
(재)노원환경재단도 11월 6일 상계동 예룸예술학교 198㎡(약 60평) 부지에서 '함께 그린(Green) 노원' 나무 심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신한은행의 후원과 함께 예룸예술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탄소흡수원 확대에 동참했다. 다양한 계층의 환경 활동 기회를 확대하는 의미를 더했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