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대학교, 문학치료연구센터 개소
문학을 통한 마음 회복과 공동체 치유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이윤선)는 10월 17일 ‘문학치료연구센터(센터장 하은하 교수, 한국문학치료학회 부회장)’ 개소식을 열고, 문학을 통한 치유와 공동체 돌봄을 실천하는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은하 센터장은 “문학은 한 개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공동체를 움직이는 위대한 힘을 지니고 있다. 서울여대 문학치료연구센터는 그 치유적 힘을 사회 속에서 실천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문학치료가 학문적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삶 속에서 치유와 성장을 돕는 실천적 지식의 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윤선 총장은 축사에서 현대 사회의 관계 단절과 갈등 문제를 언급하며 “인공지능(AI) 시대에 인간다움을 회복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연구센터 개소가 그 맥을 이어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여대는 노원구민의 의견을 꾸준히 듣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함께 발전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국어국문학과 학과장은 “문학치료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이끌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다. 이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대학원생들이 학문적 성과를 쌓고, 국문학과의 목표인 글로벌 한국학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여대 국어국문학과는 14년 전국 최초로 문학치료 전공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며, 1999년 창립된 한국문학치료학회와의 협력 속에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다.
개소식에서는 문학치료의 다양한 가능성을 조명하는 학술 강연도 진행되었다.
박경주 원광대 교수(한국문학치료학회 회장)는 ‘주관적 정서의 객관화와 주변인과의 연대감 형성이 지니는 문학치료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하며, “문학이 삶의 말기나 상실의 순간에도 치유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염은열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회장은 ‘문학치료로 읽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문화적 콘텐츠가 사회의 정서와 감각을 재조직하며 새로운 공동체적 소통을 이끌어내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문학치료연구센터는 앞으로 △치매·상실·애도 등 노년기 서사 중심의 문학치료 프로그램 개발 △세대 통합형 치유활동 및 생명존중 문학 캠프 운영 △인공지능 기반 문학치료 플랫폼 구축 등 학제 간 융합연구와 지역사회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여자대학교 문학치료연구센터는 ‘문학을 통한 마음 회복과 공동체 치유’라는 비전을 실현하며,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치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