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현의 2교시 탐구생활
트럼프 순자산 11조원, 미 대통령이 권력을 현금화
도널드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자산을 잃었다. 그러나 한 차례 정계를 떠난 뒤 정치를 수익화하는 방법을 찾은 그는 이제 수십억달러의 자산을 쌓아가고 있다.
◆트럼프 순자산 약 11조원, 포브스400에서 201위로 상승
트럼프에게 지난 1년은 인생에서 가장 많이 번 해가 됐다. 순자산은 사상 최고인 73억달러(약 11조원)에 이르러, 24년 대통령 선거 당시의 43억달러(약 6조 3000억원)에서 30억달러(약 4조 4000억원)가 증가했다. 포브스가 발표하는 순자산 순위 'Forbes400'에서 그는 118계단를 끌어올려 올해는 201위를 차지했다.
◆ 부의 원천은 암호화폐, 아들 3명과 함께 WLFI 출범 후 급성장
미국 역사상 어떤 대통령도 트럼프만큼 지위를 이용해 거액의 이익을 얻은 대통령은 없다. 그의 부의 주요 원동력이 된 것은 규제적으로 취약하면서도 열광적인 자산인 암호자산이다. 트럼프는 세 아들과 손잡고 24년 9월 'World Liberty Financial(WLFI)'로 명명한 암호자산 벤처를 설립했다. 이 벤처는 당초 고전했지만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풍향이 달라졌다.
◆ 저스틴 선 1100억원 투자, 기폭제 밈코인으로도 자산 획득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사기로 피소되기도 했던 암호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이 WLFI에 7500만달러(약 1100억원)를 투자했다. 그중 약 4000만달러(약 600억원)가 트럼프에게 흘러 들어갔고, 몇백만달러가 그의 가족에게 전해지면서 이 광란이 시작됐고, 그 후에도 계속 확대됐다. 지난 1월 대통령에 복귀하기 직전 트럼프는 밈코인을 출범시켰고, 이를 통해 수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획득했다.
◆ 업계에 유리한 법 정비 WLFI 매출 2조 600억원 기록
정권에 복귀하자 트럼프는 암호자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업계에 유리한 법률에 서명해 자신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이해상충의 구조를 굳혔다. 그의 밈코인은 당초 3개월간은 매각이 금지됐지만 현재는 그것도 풀려 매주 몇 천만달러가 그의 품 안으로 들어간다. 게다가 WLFI는 불투명한 매수자에 대한 판매를 포함한 코인 판매를 계속해 지금까지 추정 14억달러(약 2조 600억원)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중 약 75%가 트럼프 가문 관련 기업에 들어가 있어 10억달러(약 1조 5000억원) 이상의 이익이 되었다.
◆ 트럼프 관련 기업의 매각 계획도 불분명
법원이 임명한 감시인이 5월에 뉴욕의 판사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대통령은 이 관련 기업의 일부 매각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보인다. 그러나 매각 비율이나 실제 거래가 성사됐는지는 불분명하다. 구매자의 정체도 밝혀지지 않았다.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은 거래에 관한 질문에 회답하지 않았다.(이 건을 포브스의 기자가 최초로 폭로한 직후, 대통령은 해당 기자를 비난했다.
◆ 유동자산 확보
트럼프 지지자들이 위험자산으로 몰리는 반면, 그는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그는 여름 초입에 그동안 두통거리였던 뉴욕의 고층건물 40월스트리트에 들어가는 부채 1억 1400만달러를 갚았다. 7월에는 뉴욕과 플로리다의 대저택에 들어가는 약 1500만달러(약 220억원)의 소규모 대출도 갚았다. 게다가 지방채나 회사채도 쌓이고 있다. 현재의 트럼프의 대차대조표(수지 결산)는 가장 건전하며, 부채는 추정 11억달러(약 1조 6000억원), 총자산은 84억달러(약 12조원)에 달하고, 그 중 11억달러(약 1조 6000억원)는 유동자산이다.
◆ 암호화폐 순자산 밀어 올려 밈코인 필두로 6개 분야 이익 확보
트럼프의 순자산이 급증한 것은 주로 암호자산 매각에서 얻은 수입 때문이다. 그는 아직도 많은 양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통령 임기 동안 이들의 매각 금지 기간이 마무리됨에 따라 그 지분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1년간 순자산 증가에 공헌한 자산의 내역>
·밈 코인 : 7억 1000만달러(약 1조 이상) 증가
·유동자산 : 6억 6000만달러(약 9700억원) 증가
·라이센스 관리 사업: 4억 1000만달러(약 6000억원) 증가
·소송 승리 : 4억 7000만달러(약 6900억원) 증가
·WLFI 코인 : 3억 4000만달러 (약 5000억원) 증가
·스테이블 코인 : 2억 4000만달러 (약 3500억원) 증가
◆ 부동산 라이선스 사업도 중동·아시아 신규 계약
그의 포트폴리오의 거의 모든 것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8월에는 뉴욕의 항소법원이 약 5억달러(약 7000억원)의 사기 제재금을 기각했다. 수년간 주춤했던 부동산 라이선스 사업도 부활해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루마니아, 인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에서 신규 계약을 따냈다. 이 사업의 수익은 24년에 추정 580% 증가한 4500만달러(약 600억원)에 이르러, 사업 가치는 4억달러(약 5800억원) 끌어 올렸다. 미국 내에서도 대통령의 골프장·클럽 사업은 호조를 유지하고 있어 24년의 이익은 추정 30% 증가했고, 이것이 그의 순자산을 약 3억 2500만달러(약 4700억원)어치 끌어올렸다.
거액의 돈이 흘러드는 가운데 대통령은 조만간 본래의 열정인 건축업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그와 가족은 스코틀랜드와 플로리다의 골프 리조트에 소규모 마을을 건설하는 구상을 몇 년 동안 말해 왔다. 이런 종류의 프로젝트에는 많은 유동자금이 필요하지만, 트럼프에게는 항상 그것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 백악관을 되찾아 그 권력을 현금화함으로써 그는 거의 무엇이든 실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출처) Presidency Boosts Trump’s Net Worth By $3 Billion In A Year
https://www.forbes.com/sites/danalexander/2025/09/09/presidency-boosts-trumps-net-worth-by-3-billion-in-a-year/
[사진: 셔터스톡]
정순현의 티스토리 – ‘Why, 궁금해 궁금해’ http://ququ99.tistory.com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