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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발행하는 중계동 경남롯데상아아파트

사진도 첨부해 단지 살림을 한눈에

기사입력 2025-09-2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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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 발행하는 중계동 경남롯데상아아파트

사진도 첨부해 단지 살림을 한눈에

아파트마다 매달 배포하는 관리비부과명세서 대신 아파트 소식지로 발행하는 단지가 있어 화제다. 중계2·3동 경남롯데상아파트(입주민대표회의 회장 전진혁)이다.

500부 제작해 배포하는 아파트 소식지에는 1페이지에 회의록을, 2페이지에는 입주자대표회의 보고안건인 해당 월 관리업무 주요 추진사항을 게재한다. 여기에 사진을 첨부한다. 덕분에 주민들은 누수된 배관은 어떻게 됐는지, 나무는 언제 전지했는지, 옥상 방수작업을 했는지, 놀이터 벤치는 수리했는지, 막힌 우수관로는 어찌 처리됐는지와 같은 단지 살림을 한눈에 보게 된다.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실에서 하는 일들과 함께 당월 회의록을 게재하는 이유는 정보의 투명성 확보 차원이다.

박상현 1동대표는 정보의 투명성은 주민 간 신뢰를 형성하고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책임을 다하는 데 필수적 요소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리나 민원 처리, 앞으로 어떻게 쾌적한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전체적 방향을 결정하는데 그 의결 내용을 민감한 개인정보 빼고 모두 공개하고 있다. 우리 아파트는 가옥주가 50% 거주하고 어르신들도 많이 사신다. 아파트가 오래되다 보니 전용 공간에 관한 민원도 많다. 투명하게 공개하니 악성민원이나 아파트 방향성 제안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소식지에는 필수사항인 구체적 예산 편성과 집행내역 등 회계보고 등 아파트 살림살이 보고도 있다. 제일 뒷면에는 공익 광고도 싣고 있다. 7월에는 뒷면에 소방청 냉방기기 사용법이 실렸다. 정보의 접근성도 중요하다. 회의록을 1주일가량 게시하는 것보다 소식지에 실어 보급하는 것이 접근성이 더 좋다.

이종일 경리과장은 지면이 남았을 때 구청, 소방서 등 공공기관의 공익 광고를 싣는다. 주민께 하나라도 알려드리면 좋으니 계절에 맞게 싣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롯데상아아파트는 15개동 1890세대로 이루어진 대단지이다. 직원만도 관리실 16, 경비원 32, 미화원 17명 총 65명이다동대표는 15개동에서 14(남성 10, 여성 4)이 배출돼 의사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전진혁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5년째 동대표를 하고 있다. 다른 동대표님들 모두 아파트에 관심 많으시고 정말 열정적이시다. 동대표 회의 참석률도 상당히 높다. 보통 회의도 기본 1시간을 훌쩍 넘기고 2시간 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단지보다 동대표들이 입주민들이나 단지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크다.”고 말했다.

박성준 관리소장은 우리 아파트는 주민들 의식 수준이 높은 단지다. 다른 데는 의견 조율이 안 돼 다툼이 많은데 여기는 각 분야 전문가들로 동대표가 구성돼 관리주체가 안을 올리면 심의할 때 대화가 잘 된다. 업무에도 상당히 협조적이고 발전적인 의견을 많이 내주신다. 그래서 효율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리사무실은 종합상황실처럼 모니터가 5대나 있다. 그 앞에는 유리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올해 초 해상도 개선 공사를 하면서 직원들에게 열과 전자파가 안 가도록 배려해 칸막이를 설치한 것이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mhyb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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