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계공업고, 서울동산고, 한천중학교
학부모 주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노원구에는 학교가 많지만, 특히 서울과기대 옆에는 한무리문화공원을 둘러싸고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와 서울동산고등학교, 한천중학교가 서로 교문을 마주 보고 있다. 세 학교의 학생은 모두 합쳐 2천명이나 된다.
학부모들의 마음은 다 같다. 안전한 학교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신나게 생활하며, 건전하게 성장하는 것. 경기기계고 한수원 학부모회장은 부모의 마음으로 인근 학교 학부모들에게도 제안하여 이곳을 학교폭력 제로존으로 만들기 위해 나섰다.
지난 9월 17일 경기기계고와 서울동산고, 한천중학교는 연합으로 각 학교 교문 앞에서 학생들의 등교맞이를 겸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이 행사에는 학교 교직원, 학부모회, 학교전담경찰관, 관련기관 관계자 등 약 100여명이 참여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안전하고 따뜻한 학교생활을 바라며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눈을 맞추며 반갑게 인사하였다. ‘사랑합니다’ ‘학교폭력 예방합시다’ ‘흡연하지 맙시다’ ‘불법 사이버도박 안 됩니다’ ‘존중과 배려로 친구 사랑 시작’ 등의 메시지도 전했다.
경기기공 전기제어과 학생은 “오늘 등굣길엔 평소와 달리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다. 선생님, 부모님들이 들고 있는 다양한 문구의 피켓과 현수막을 보니 친구에게 불편한 말을 했는지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하였다.
경기기공 박재식 교장선생님은 “코로나 이후로 아직 학생들은 관계회복이 되지 않았다. 학교에서도 마약, 사이버폭력이 증가하고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는 학생들도 많아졌다. 학생들의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 학교와 가정이 함께 나서야 한다. 3개 학교가 함께 나선 이번 행사로 현장의 활기찬 분위기가 학생들에게 전해져 학교폭력 예방 효과도 높이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긍정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 가겠다.”고 하였다.
학교폭력 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천중 학부모회 김지영 회장은 “초등학교에서는 학교폭력도 가벼운 것이라 부모가 개입해 해소할 수 있는데, 중학교에 올라오면 커지기 시작한다. 경기기공 학부모회에서 제안해 3개월을 준비했다. 녹색어머니연합회에서도 합류해 학교푹력 근절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날 서준오, 송재혁 시의원과 김준성, 김기범, 최나영 노원구의원도 학부모들과 함께 피켓을 들고 학교폭력 제로존에 동참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