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안내문자, 조금 불편하지 않으세요?’
상명중 2학년 학생들이 바꾸는 더 나은 세상
‘재난 예보·경보체계 구축·운영 시 안전취약계층을 고려하고, 재난 예보·경보 전파 시 그 내용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할 것과 포함해야 할 재난정보와 행동요령 등을 규정하여 재난 발생에 따른 구민의 혼선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함’
지난 8월 25일 개회한 노원구의회 제293회 임시회에 「노원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정됐다. 노연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안건은 상명중학교 2학년 유현규, 김건이, 장예준, 정주연, 장준혁, 박시연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재난정보와 행동요령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도록 하는 이 조례개정안은 상임위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8일 최종 의결하게 된다.
유현규 학생 등은 안전안내문자가 큰 사회적 비용에 비해 효과적이지 않다는 생각에 난 6월말부터 관심 있는 친구들이 모여 팀을 꾸려 문제점을 직접 조사하기 시작했다. 신형석 선생님의 지도로 보다 효율적이고 시민 친화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노원구청 안전도시과를 찾아가 실제 발송 과정과 주민들의 반응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조사 결과 현재 안전안내문자는 연간 824건(노원구 중계1동 기준)이 발송되고 있는데, 공공업무여서 구청에서 이에 대한 비용은 따로 내지 않는다.
일부 안전안내문자는 비슷한 내용이 중복되어 과도한 정보로 인한 불편이 발생하고, 또한 문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를 쓰는 경우도 있고, 실종 안내문자는 본인 지역이 아닌데도 발송될 때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정책제안서를 작성하여 우원식, 김성환 국회의원과 노연수, 박이강 구의원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노연수 구의원의 조례 개정이 진행된 것이다.
유현규 학생은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조사하고 개선안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청소년인 우리도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다른 친구들도 적극적으로 사회참여 활동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상명중 학생들의 활동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제16회 청소년 사회참여 발표대회에서 소개된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