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다리야! 노년에 치명적인 골관절염
하루 20분, 저강도 초음파로 연골재생
하계복지관 체험행사 실시
고령화와 함께 맞이하는 인생 100세 시대, 골골100세가 아니라 생생100세를 위해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큰 병 없이 지냈다고 해도 노화로 인한 골다공증과 관절염은 노년의 삶에 가장 큰 위험요소이다. 이동이 제약되면 생활이 불편해지고, 통증으로 위축되어 노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하계종합사회복지관(관장 오명진)에서는 지난 7월 27일부터 3일간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관절염 저강도 초음파 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부터 통증으로 얼굴이 찡그러진다는 어르신들이 사전 신청하고 20분씩 치료기 체험을 했다.
무료체험 서비스를 제공한 우성피엔씨는 가정용 골관절염 치료기인 닥터88플러스를 개발하고 전국의 대리점,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퇴행성 골관절염은 연골이 닳거나 빼가 침식되어 뼈 사이의 공간이 줄어들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닥터88플러스는 초당 100만번의 저강도 초음파를 발생시켜 몸속 6cm까지 작용, 관절 주변의 세포대사를 활성화하고 연골세포를 증식, 염증을 없애고 통증을 완화하는 원리이다.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본체와 피부에 전달하는 프로브의 간단한 구성으로 무릎, 어깨, 손가락 등 인체 139개 관절의 아픈 부위에 올려놓고 어르신들도 간편하게 조작해 사용할 수 있다.
아주대 민병현 교수가 초음파를 이용한 관절염 치료법을 개발한 이래 기초과학연구원 이창준 단장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과 함께 저강도 초음파에 의한 신경세포 조절 원리를 밝혀내 치매, 파킨슨병, 우울증, 만성통증, 뇌전증 등 뇌질환 치료에도 널리 활용될 수 있는 뇌 자극 초음파 기술이 개발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김재호 교수의 ‘저강도 집중 초음파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연구’ 과제가 22년도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 분야 기초 연구 사업 연구과제로 선정, 5년간 총 5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초음파를 이용한 치료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치료기체험을 제공한 우성피엔씨 이주남 총괄이사는 “아무리 100세 시대라고 해도 건강해야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통증이 없어야 생활에 자신감도 생긴다. 하루 20분만 꾸준히 치료하면 관절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첫날 체험행사에는 손영준 노원구의회 의장이 찾아와 어르신들의 효과를 살폈다. “초고령화 시대에 어르신들의 건강은 우리 사회의 행복도를 높이는 일이다. 어머님을 모시고 있어 치매에도 관심이 많은데 초음파가 인체에 여러 가지 효과를 보인다고 하니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일간의 체험행사에 2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했는데, 3일 연속 찾아오신 분들이 많았다.
한 체험자는 “처음에 찌릿찌릿할까 봐 겁났는데 전기적인 자극이 없어 편안하다. 치료기를 사용 후 젤을 문질러서 발라 주니까 피부도 부드러워져서 좋다. 한두 번해서 효과는 잘 모르지만 기분은 아주 편하다. 노인정이나 복지관에 기계가 있다면 혼자서도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체험행사를 소개한 에이알메디컬 김성훈 대표는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들의 교육용 증강현실(VR)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체를 운영하면서 첨단 의료계의 현장을 자주 접한다. 노원구가 디지털바이오시티로 도약하면 노원구민의 건강도 함께 개선될 것이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디지털 의학 기술이 노원구에 먼저 적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