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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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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주식시장, 피서가 아니라 피신이 필요한 이유

안성율의 상승곡선 올라타기

기사입력 2025-08-0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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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율의 승곡 올라타기

8월의 주식시장, 피서가 아니라 피신이 필요한 이유

258월 첫째 주, 증시가 흘리는 땀은 더위 때문이 아니다. 무역 전쟁, 증세, 변동성, 투자 심리 붕괴. 이쯤 되면 거의 금융판 지옥의 3종 세트. 차라리 폭염특보 속 해수욕장이 더 안전해 보이는 요즘, 투자자들의 마음은 불안과 한숨으로 가득하다.

먼저 불을 지핀 건 미국발 관세 재부과. 81일부터 미국은 협상이 안 되는 나라들에 대해 , 관세 한 번 더라며 상호 보복 관세를 다시 때렸다. 무역전쟁 시즌2가 본격 개봉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곧바로 심기가 불편해졌다. 시장은 딱 한마디 했다. “이쯤 되면 전쟁이 아니라 무역 드라마야.”

그 와중에 한국 정부도 증시엔 반갑지 않은 뉴스를 내놨다. 바로 세제 개편안 발표내용은 단순하다. 양도소득세 늘리고, 배당소득 최고세율 높이고, 증권거래세까지 올리겠다는 3종 세트.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금은 열심히 낼게요, 근데 주가는 왜 내리죠?”라는 자조가 절로 나왔다. 그 결과 코스피는 하루 만에 -3.88%, 코스닥은 -4%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도, 기관도 노 땡큐라며 매도 물량을 던지고 떠났다. 주식시장이 아니라 거의 폭우 속 대피소 분위기였다.

국제 정세도 한몫했다. 미국 증시 역시 S&P500, 나스닥, 다우 모두 일제히 내렸고, 유가와 원자재 시장도 침체 우려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금 글로벌시장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가 불안하다.

이쯤 되면 궁금하다. “그래서 뭐가 좋다는 건데?”

사실 이번 주 좋았다.’고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그나마 증시에서 살아남은 건 대한조선처럼 조선·방산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은 테마주들, 그리고 AI2차전지 관련주 중 일부 실적주들. 그 외 대부분은 줄였으면 다행, 버텼으면 고통이라는 참담한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것. 8월은 원래부터 변동성의 계절이다. 여름 휴가철, 거래량 감소, 글로벌 이슈 폭탄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며 매년 시장을 시험에 들게 만든다. 올해도 마찬가지. 관세 이슈, 한국 증세 이슈, 글로벌 경기 불안까지 겹치면서 시장은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다.

그래도 매번 시장은 지나간다. 물론 지금은 피서가 아니라 피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기회는 이런 혼란 속에서 태어난다. 어쩌면 지금의 변동성은 미리 받는 경고장일 수 있다. 남들이 놀라고 있을 때, 냉정하게 종목을 고르고, 뉴스의 본질을 파악하는 자만이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곡선을 그린다.

요즘 같은 장세에 꼭 필요한 자세?

겁은 나지만, 눈은 뜨고 있어야 한다.” 언젠가 다시 오를 날을 위해. 덥고, 힘들고, 무서운 8월 첫째 주 증시. 이럴수록 고개 들고 주변 잘 살펴봐야 산다. 바닥을 본 자만이 반등도 본다.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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