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역 인근 인도 1미터 땅꺼짐
하루 강수량 최대 76mm, 노후된 맨홀로 토양 유실
지난 7월 19일 상계역 인근 인도(한글비석로22길 36 앞)에 지름 70cm, 깊이 1m 정도의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목격자 신고로 불암지구대 경찰들이 출동해 보행자 안전을 위해 현장을 지켰다. 이어서 노원구청 치수과 하수팀 직원들이 나와 맨홀 뚜껑을 열고 들어가 점검하며 원인을 분석했다.
인근 상인은 “지난 16일 건물 부지 공사장 가림막 아래 땅이 침하된 걸 봤다. 다음날 보니 더 많이 꺼져있어 건물주 대리인에게 연락해서, 나무판이라도 덮어 안전하게 하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다. 오늘 아침 8시 30분에 지나올 때는 인도가 이상 없었는데 9시 20분에 건물주 대리인이 싱크홀이 생겼다고 경찰에서 전화 왔다는 사실을 알려왔다. 그 옆 인도 아래 아스팔트 부분도 자꾸 꺼져 아스팔트로 계속 덮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나온 노원구청 유도건 하수팀장은 “이번 비로 맨홀의 노화된 관으로 토양이 유실돼서 땅이 꺼진 것”이라며 “정비가 예정된 맨홀인데 노후화는 심하지 않아 보였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응급공사를 하고 월요일(21일)에 주변 침하가 없는지 모두 점검해 본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사는 굴착기로 4m 깊이로 땅을 파서 맨홀과 건물 부지 밑으로 연결된 흉관 상태를 점검하고 주변 맨홀 구역도 살핀 뒤, 시멘트 반죽으로 굴착 현장을 덮는 임시복구로 마무리됐다. 보행자의 이동에는 지장이 없어 보였다.
땅꺼짐 현상 발생 전 중계4동을 비롯한 노원구에는 5일 연속 비가 내렸다. 기상청 웨더아이에 따르면 일일 누적 강수량은 7월 14일 14mm, 15일 4mm였으나 16일에는 73mm, 17일에는 76mm를 기록했고, 18일엔 16mm로 줄었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mhyb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