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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도시 힐링노원의 꽃 ‘수락휴’

‘모든 것은 자연으로부터 온다’

기사입력 2025-06-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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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원도시 힐링노원의 꽃 수락휴

모든 것은 자연으로부터 온다

비바람 몰아치는 지구행성에서 태어난 인류는 자연환경을 개발해 생존하기에 적당한 서식지를 만들었다. 사람이 모이고, 정보가 쌓이면서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인류의 서식지는 도시가 되었다.

도시는 통제기능과 시장기능을 집중해 생존력을 극대화했다. 현재 전 세계 평균 도시화율은 57%, 우리나라는 81%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욕심 많은 인류는 부가 축적될수록 더 많은 자유와 권리를 위하여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완전히 채워지지 않는 욕구로 지쳐갔다.

스마트시티, 콤팩트시티, 15분 도시 등 기술 기반 집적도시에서 역세권, 학세권, 초품아를 찾더니 이제는 리버뷰, 숲세권에 이어 산책과 자전거 타기가 가능한 정원도시를 찾고 있다.

1980년대 고도성장기 집단주거지로 개발된 노원은치열한 도시이다.

가장은 장거리 출퇴근으로 지치지만 그렇게 마련한 돈은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기회를 물려주기 위해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투자했다. 현실은 도로망 등 도시인프라가 더 확충되지 않고 낙후되면서 지친 사람들이 떠나고 있다, 대안은 재건축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요원한 듯하다.

그래서 탄생한 힐링도시 노원은 당연한 도시의 발전단계이다.

깨끗이 청소하고 난 거리에 꽃바구니를 걸기 시작했다. 6년 전의 일이다. 잔디가 패여 먼지 날리던 공원이 하나둘 밝아지기 시작했고, 석계역 문화공원, 수락산 체육공원, 노해 청소년공원처럼 색깔도 가지기 시작했다. 불암산과 초안산은 힐링타운이 되고, 경춘선숲길은 사람의 길이 되었다. 배산임수, 수락불암산이 병풍처럼 북쪽 찬 바람을 막아주고. 마을 앞으로는 중랑천이 조용히 흐르는 천혜의 자연을 정원으로 끌어들여 도시화, 개인화, 고령화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치유와 힐링의 도시로 만들고 있다.

그 정점에 곧 개장할 서울시 최초의 자연휴양림 수락휴가 있다.

231억원을 들여 수락산 동막골 입구에 조성한 수락휴는 하늘정원, 햇살정원, 별빛정원에 18개동 25실의 숙박시설을 만들었다. 여기서는 고기를 구워 먹을 수도, TV를 볼 수도 없지만 불멍을 하다가 엘피음반을 들으며 쏟아지는 별빛을 느끼다가 잠들 수 있다. 서울둘레길, 유아숲체험원, 계곡 피크닉장과 연계되고, 앞으로 무장애숲길과 산림치유센터가 예정되어 있다. 수락정에서 국궁체험, 인근 사찰에서의 차 한잔까지 이어지면 자연에 휴식을 더한다. 노원구민에게는 우선예약과 할인의 혜택까지 제공한다. ‘모든 것은 자연으로부터 온다

도시는 항상 공원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했다. 자연을 개발해 서식지를 만들면서도 그 자연을 가져가고자 왕실정원, 사원정원, 귀족정원을 만들었다, 산업혁명 이후 주거환경의 악화와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계획을 하기 시작하면서 공원계획이 함께 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프레드릭 옴스테드는 말했다. “지금 공원을 만들지 않으면, 나중에는 그만한 규모의 정신병원을 지어야 할 것이다. (If we do not build parks now, we will need to build asylums later of equal size.)

공원이 없다면 사람뿐 아니라 지구가 견디지 못할 것이다.
 

 

83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