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선생님 김재창의 팔도유람 산 이야기
관광 1번지 충북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보는 남한강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충북 단양군(丹陽郡) 방문 계획을 세웠다. 단양은 예부터 산수를 노래한 소인묵객(騷人墨客)이 많이 찾은 곳이다. 단양팔경은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다. 이번 여정은 도담삼봉, 석문, 만천하스카이워크, 남한강잔도, 구인사, 전통시장이다.
단양으로 들어서면서 시멘트 공장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시멘트 공장은 석회석을 채굴하는 광산 인근에 짓는다. 석회석 주산지는 동해, 삼척, 영월, 단양, 제천 등이다. 멀리 산꼭대기에 석회석 채굴 때문인지 산이 벌거벗은 채로 드러나 보기가 안 좋았다.
도담삼봉(島潭三峰)에 도착하니 봉우리 위에는 아담한 정자가 자리 잡고 있어 운치를 더했다. 도담삼봉은 남한강에 3개의 우뚝 솟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으로 단양팔경 중 제1경이다. 조선 개국 공신 정도전은 이곳을 사랑하여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하였다. 예로부터 워낙 아름답기로 유명해 조선시대의 많은 화가나 문인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을 비롯해 김정희, 김홍도, 정선 등이 시와 그림을 남겼다.
단양 제2경인 석문(石門)을 찾아 나섰다. 도담삼봉에서 가까운 거리이지만 보이지 않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석문은 무지개 모양의 거대한 돌기둥이다. 석문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가니 팔각정이 나타나 잠시 쉬면서 풍광을 감상하였다. 더 걸으니 뻥 뚫린 커다란 구멍이 드러나 신비롭게 보였다. 구멍 너머로는 마을과 강이 보이는데 한 폭의 엽서 같았다. 방문객들은 석문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산꼭대기에 세운 나선형 모양의 철 구조물 전망대이다. 빙글빙글 돌면서 올라가는데 꽤 재미있었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단양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멀리 산들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굽이굽이 흐르는 남한강의 풍경은 정겹게 느껴졌다. 전망대 일부분은 바닥을 투명유리로 만들어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마치 하늘을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전망대를 내려와 남한강가 절벽에 만든 잔도(棧道)를 걸었다. 총 1.2km 길이의 이 잔도는 트레킹 명소가 되었다. 안전하게 잘 만들어서 마음 편히 걸었다. 주변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 지루한지 몰랐다. 암벽에 ‘부처손’이 자란다는 안내판이 있어 유심히 살펴보았다.
잔도가 끝나면서 단양 읍내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현재의 단양은 충주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구 단양 주민들이 1985년에 이주하였다.
다시 버스에 올라 대한불교 천태종(天台宗)의 총본산 구인사(救仁寺)로 향했다. 구인사는 1945년에 건립되었는데, 1966년 현대식 콘크리트조로 다시 지은 이색적인 건물이다. 단일 사찰로는 국내 최대의 신도 수를 보유하고 있다. ‘소백산 구인사’가 적혀있는 일주문을 지나 경내에 들어서니 사찰 건물들이 좁은 계곡을 따라 꽉 메우고 있었다. 경사가 급해 올라가는데 꽤 힘들었다. 한참을 올라가니 웅장함과 황금빛으로 빛나는 대조사전이 나타났다. 화려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건물은 3층이지만 내부는 지붕까지 탁 트인 통층구조다. 단양을 떠나기 전 전통시장인 구경시장에 들렀다. 단양 특산물인 마늘과 관련된 먹거리가 많았다. 단양흑마늘닭강정을 맛보았는데 일품이었다. 통마늘 반접을 사 들고 차에 올랐다.
네이버밴드 명산300도전 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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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