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선 타고 성수동 갈까? 월계동 올까?
도시경쟁, 정체성의 창의적 혁신 필요
지금 한창 공사 중인 동북선 도시철도(경전철)는 그동안 개발에서 밀려있던 서울의 동북권 지역의 교통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25년 1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었다. 우이신설선에 이은 두 번째 경전철이다.
총 16개 역이 생기는데, 노원에 차량기기를 포함해 7개역이 만들어진다. 착공 4년이 되는 현재 공정률이 50% 정도이니 27년 개통도 어렵겠지만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13.4km를 26분이면 연결한다. 분당선과 연결되어 강북에서 강남으로 최단거리로 이어준다. 종착지인 왕십리역은 보통 환승역이 아니다. 현재 지하철 2, 5호선에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이 있고, 동북선에 이어 GTX-C선까지 들어올 예정이다.
불암산 등산객이나 중계동 학원생들의 이용량은 얼마나 될까? 또 미아리로 왕십리로 가는 하계동 사람은 얼마나 될까? 4호선의 진접 연장으로 노원역 주변의 경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먼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노원구의 인구는 49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택지개발 이후 30년이 넘은 열악한 주거환경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도시간 경쟁, 서울시 25개 자치구 간의 경쟁도 살펴봐야 한다.
추경을 포함해 노원구 올해 예산은 1조 3160억원이다. 재정자립도는 16.6%이다. 주거 개선도 해야 하고, 환경과 복지에도 예산이 투입되고, 관광객도 유치해야 한다. 개발 전략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도 유치해야 하는데 성동구와 경쟁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오승록 구청장은 잇달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노원구로 오세요. 살기 좋은 노원구’를 홍보하고 있다. “노원발 뉴스 팡팡 터질 것”이라고 하고, “광운대역세권 개발로 40년 베드타운 오명 벗는다.”며 “미래 100년 먹거리 준비할 것”임을 알렸다.
같은 시기에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역신문 기자들과 만났다.
한강뷰와 함께 서울 도심의 최고 공원인 서울숲 주변은 신흥 부촌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한국의 브루클린이라는 성수동은 문화 예술과 벤처산업으로 젊은 층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서울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일관적인 정책으로 갈등지수가 지난해 1위였다. 아파트 가격이 올라가고, 구정에 대한 신뢰도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자랑했다.
세종 때 대마도 정벌을 출정했던 옥수동 두무포와 중종의 동호독서당, 마장동의 축산물시장, 장안평 중고자동차시장까지 먼저 소개하고 “보존의 도시재생으로 성공할 수 없다. 지역 아이덴티티(identity, 정체성)을 보존하고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적으로 혁신한다면 서울 전 지역이 성동처럼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