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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열풍, 기회일까 함정일까?  - 안성율의 상승곡선 올라타기

기사입력 2025-04-1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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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율의 승곡 올라타기

스팩 열풍, 기회일까 함정일까

최근 국내 증시에 다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열기가 감지되고 있다. 상장 직후 급등하는 모습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종목은 이름조차 생소한 상황에서도 수십 퍼센트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스팩은 말 그대로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만든 회사. 본래는 비상장 기업이 복잡한 IPO 절차 없이 우회 상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지만, 투자자들은 이보다 앞선 주가 흐름에 주목한다.

스팩주는 일반 공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인수 대상 기업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명확한 사업성이 없고, 인수에 실패할 경우엔 다시 원금으로 환급되긴 해도 시간 가치의 손실은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최근에는 묻지마 매수가 늘어나면서, 스팩주가 단기 급등 후 급락하는 테마주처럼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SNS나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정보에 의존한 매매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수록 투자자는 스팩의 구조적 특성과 리스크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인수 대상 기업의 산업 성장성, 해당 스팩 운영사의 신뢰도, 그리고 인수 합병 후에도 주가가 유지될 수 있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상승곡선처럼 천천히 꾸준히 오르는 투자가 결국 가장 강한 투자다.

스팩은 기회일 수도, 함정일 수도 있다. 결국 그것을 결정짓는 건 당신의 투자 태도다.


노원신문

 

 

76 (100-b@hanmail.net)